경직(spasticity)은 위운동신경세포(upper motor neuron) 병변 이후 나타나는 속도 의존성 근긴장 증가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빠르게 펼수록 저항이 커지다가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저항이 사라진다"는 표현은 접칼 현상(clasp-knife phenomenon)으로, 경직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뇌졸중 후 사지 경직은 근방추의 과흥분성과 억제성 신경로의 손상으로 인해 신장반사(stretch reflex)가 과도하게 항진되어 발생합니다
[1].
이러한 속도 의존성 근긴장 증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가
수정 애쉬워스 척도(Modified Ashworth Scale, MAS)입니다. MAS는 검사자가 환자의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저항을
0단계(정상 근긴장)부터
4단계(관절이 굽힘 또는 폄 상태로 고정)까지
6단계로 구분합니다. 특히 MAS는
속도 의존성 저항을 평가 항목에 포함하고 있어, 빠른 수동 운동 시 저항이 증가하는 경직의 본질적 특성을 반영합니다 [1,2].
뇌졸중 후 경직 평가에서 MAS는 다른 평가 도구와 비교했을 때 임상적 타당도가 확립된 표준 척도로 간주됩니다. 전단파 탄성초음파(shear wave elastography, SWE)와 같은 정량적 영상 기법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 메타분석에서도 MAS는 SWE의 결과를 비교하는 기준 척도(reference standard)로 사용되었습니다
[2]. 이는 MAS가 경직 평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임상 척도임을 보여줍니다.
보기의 다른 척도들은 평가 목적이 다릅니다.
버그균형척도(Berg Balance Scale)는 균형 능력과 낙상 위험을 평가하고,
브룬스트롬 회복단계(Brunnstrom recovery stages)는 운동 조절의 회복 순서를 단계적으로 분류합니다.
푸글-마이어 평가(Fugl-Meyer Assessment)는 운동 기능, 감각, 관절가동범위, 통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적 회복 척도이며,
기능적 팔뻗기 검사(Functional Reach Test)는 선 자세에서의 동적 균형 및 팔 뻗기 능력을 측정합니다. 이들은 모두 근긴장도 자체를 정량화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경직의 평가는 중재 효과를 판정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뇌졸중 후 경직에 대한 건침(dry needling) 중재의 효과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중재 전후의 경직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MAS가 주요 결과 지표로 사용되었습니다
[3]. 이는 MAS가 단순한 선별 도구를 넘어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데에도 임상적으로 유용함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편마비 환자의 마비쪽 팔에서 속도 의존성 저항과 접칼 현상을 보이는 근긴장 이상을 평가할 때는 수정 애쉬워스 척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1,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dvances i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post-stroke limb spasticity: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Su M, Yu M, Xu P, Fei Y. (2026) · DOI: 10.3389/fneur.2026.1781709
- [2]
Clinical Validity of Shear Wave Elastography for Post-Stroke Spastic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Kim JH, Oh SJ, Kim SY, Kim TU, Kim Y. (2026) · DOI: 10.3390/jcm15052063
- [3]
Neurophysiological and Structural-Mechanical Changes Associated with Dry Needling in Post-Stroke Spasticit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Eeckhaut B, Truijen S, Leroij C, Dévillé J, Jacobs L, Saeys W. (2026) · DOI: 10.3390/jcm1511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