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애쉬워스 척도(MAS)는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근긴장도 평가 도구로,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경직(spasticity)을 정량화하는 데 표준적으로 활용됩니다
[1]. 문제에서 제시된 상황은 마비쪽 발목관절을 빠르게 발바닥굽힘 방향으로 수동 신장시켰을 때 저항이 갑자기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속도 의존성(velocity-dependent) 근긴장도 증가와 ‘칼날 같은(clasp-knife)’ 현상으로 설명되며, 경직의 전형적인 특징에 해당합니다.
경직의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
경직은 위운동신경원 증후군(upper motor neuron syndrome)의 한 구성 요소로, 수동 신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근육의 저항이 증가하는 속도 의존성 과반사를 의미합니다
[1]. 뇌졸중 후에는 등쪽그물척수로(dorsal reticulospinal tract)에 의한 억제 소실과 안쪽그물척수로(medial reticulospinal tract)에 의한 흥분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여 길항근과 주동근의 동시수축(co-contraction)이 나타나고, 이것이 근긴장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2]. 발목관절을 빠르게 발바닥굽힘 방향으로 수동 신장한다는 것은 발등굽힘(dorsiflexion)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이때 장딴지근(비복근·가자미근)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근방추의 Ia 구심성 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중추 억제가 소실된 상태에서는 알파운동신경원의 과흥분이 발생하여 저항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후 골지힘줄기관(Golgi tendon organ)의 자가 억제(autogenic inhibition)가 뒤늦게 작동하면서 저항이 다시 감소하는 칼날 같은 양상이 관찰됩니다.
MAS 평가의 실제 적용
MAS는 0등급(근긴장도 증가 없음)부터 4등급(관절이 굽힘 또는 폄 상태로 고정)까지의 서열 척도이며, 중간에 1+ 등급을 포함합니다. 평가자는 환자의 사지를 수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저항의 정도와 관절가동범위 내에서 저항이 나타나는 지점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합니다. 뇌졸중 환자에서 경직의 유병률은
42.6%로 보고되며, 중증 경직은
15.6%에서 나타납니다
[1]. 이처럼 높은 발생률 때문에 뇌졸중 재활 초기부터 MAS를 이용한 체계적인 근긴장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MAS의 신뢰도는 평가 부위와 평가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13개 근육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입원 재활 환경에서 반복 측정한 MAS의 평가자 내 신뢰도와 평가자 간 신뢰도를 확인하였고, 표준화된 평가 프로토콜을 적용할 때 임상적으로 유용한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습니다
[3].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팔꿈치, 무릎, 발바닥굽힘근에 대한 MAS의 평가자 내·간 신뢰도를 평가하였으며, 타르디외 척도(Tardieu Scale)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MAS가 경직 평가 도구로서 가지는 위치를 확인하였습니다
[4]. 다만 MAS는 수동 운동에 대한 저항을 측정하므로 신경성 경직과 연부조직의 기계적 뻣뻣함을 완전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오답 보기와의 비교
브룬스트롬 회복단계(Brunnstrom recovery stages)는 뇌졸중 후 운동 조절의 회복 과정을 1단계(이완성 마비)부터 6단계(정상에 가까운 협응)까지 순서화한 평가로, 근긴장도 변화를 단계적으로 반영하지만 특정 관절의 속도 의존성 저항을 정량화하지는 않습니다. 버그균형척도(Berg Balance Scale)는 정적·동적 균형 능력을 14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도구이며, 기능적 보행 지수(Functional Ambulation Category)는 보행 시 신체적 도움의 정도를 분류합니다. 푸글-마이어 평가(Fugl-Meyer Assessment)는 뇌졸중 후 감각운동 회복을 반사, 협응, 능동 운동 범위 등으로 세분화하여 평가하지만, 수동 신장 시 저항의 질적 변화를 직접 등급화하지는 않습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빠른 수동 신장 시 저항의 증가와 감소’라는 속도 의존성 반응을 평가하는 도구는 MAS가 가장 적합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odified Ashworth Scale일반논문Harb A, Margetis K, Kishner S. (2026)
- [2]
The Correlation between Upper extremity Range of motion and Modified Ashworth scale in Stroke Patients일반논문Zamurd N, Baig MO. (2025) · DOI: 10.21203/rs.3.rs-7098644/v1
- [3]
Reliability of the Modified Ashworth Scale After Stroke for 13 Muscle Groups.일반논문Vidmar T, Goljar Kregar N, Puh U. (2023) · DOI: 10.1016/j.apmr.2023.04.008
- [4]
Intra- and interrater reliability of the Modified Ashworth Scale and its association with the Tardieu Scale in children with cerebral palsy.일반논문Mikša Pušnik D, Pirkmajer S, Tomc Z Argi T. (2026) · DOI: 10.7717/peerj.2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