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pressure injury)은 지속적인 압력과 전단력(shear)에 의해 뼈 돌출부나 의료기구 아래 피부와 연조직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1]. 욕창 단계를 나누는 기준은 조직 손상의 깊이와 노출된 구조물이므로, 각 단계의 핵심 소견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창 2단계의 핵심 소견
2단계는
표피(epidermis)와 진피(dermis)의 일부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피부 방어벽이 깨지면서
얕은 개방창(shallow open ulcer)이 생기거나, 표피가 진피로부터 들뜨면서
수포(blister)가 관찰됩니다. 상처 바닥은 붉거나 분홍빛을 띠며, 아직 피하지방은 노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기 2번이 2단계에 해당합니다.
각 보기의 단계 구분
1번은
1단계 소견입니다. 피부 표면은 온전하지만, 눌러도 하얗게 변하지 않는
비창백성 발적(non-blanchable erythema)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압력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국소 빈혈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피부가 붉게 보여도 아직 개방창은 없는 상태입니다.
3번은
3단계 소견입니다. 표피와 진피를 넘어
피하지방(subcutaneous fat)이 드러나며, 상처 가장자리가 파인
잠식(undermining)이나 피부 아래 터널처럼 이어진
동로(tunneling)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2단계와의 결정적 차이는 피하지방 노출 여부입니다.
4번은
4단계 소견입니다. 피하지방을 지나
뼈, 힘줄, 근육이 상처 바닥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잠식과 동로도 흔히 동반되며, 골수염(osteomyelitis) 위험이 높아집니다.
5번은
미분류 단계(unstageable) 소견입니다. 상처 바닥이
가피(eschar)나
괴사조직(slough)으로 덮여 있어 실제 손상 깊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피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3단계인지 4단계인지 판정할 수 없으므로, 단계를 붙이지 않고 '미분류'로 기록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욕창은 호발 부위가 비교적 일정합니다. 전체 욕창의
70%가
천골(sacrum), 좌골결절(ischial tuberosity), 대전자(greater trochanter)에서 발생하며, 그 외 후두부, 견갑골, 팔꿈치, 발꿈치, 외측 복사뼈, 귀 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1]. 뼈 돌출부일수록 압력이 집중되고, 피하조직이 얇아 손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2단계에서 수포가 관찰될 때는 수포를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포는 감염을 막는 생물학적 드레싱 역할을 하므로, 터지지 않은 수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면 진피가 그대로 노출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얕은 개방창의 경우 생리식염수 세척 후 습윤 드레싱을 적용하여 상처 바닥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2단계는 아직 피하지방이 노출되지 않은 단계이므로, 적절한 감압과 드레싱 관리가 이루어지면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