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외상 후 대량 수액 투여는 복부구획증후군(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 ACS)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복강 내압(intra-abdominal pressure, IAP)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장기 관류가 감소하고 세포 손상과 장기 기능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제시된 환자는 복부 팽만, 기도압 상승, 시간당
10 mL 미만의 소변량 감소라는 전형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1].
복부구획증후군의 병태생리
복강은 근육과 근막으로 둘러싸인 제한된 공간입니다. 이 공간의 압력이 상승하면 복강이 팽창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압력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1]. 복부 외상 후 대량 수액 소생술은 장관 부종, 복수, 후복막 출혈 등을 유발하여 복강 내 용적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IAP가 상승합니다. IAP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복강 내 장기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정맥 환류가 저해되며, 횡격막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 흉곽 내 압력까지 상승합니다.
기도압 상승의 기전
횡격막이 상승하면 폐의 유순도(compliance)가 감소하고 흉곽 내 용적이 줄어듭니다. 기계환기 중인 환자라면 동일한 일회호흡량을 전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기도압이 필요해지므로 기도압 상승은 ACS에서 호흡기계에 나타나는 중요한 징후입니다. 이는 복강 내 고압이 단순히 복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흉곽과 호흡역학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소변량 감소와 신장 손상
ACS에서 신장 손상은 특히 심각한 결과 중 하나입니다. IAP 상승이 신장 피질의 조직 산소화를 저해하여 신장 기능부전을 유발한다는 실험적 근거가 있습니다
[4]. IAP가 상승하면 신장 실질과 신정맥이 직접 압박을 받고, 심박출량 감소와 함께 신장 관류압이 떨어집니다. 시간당 소변량
10 mL 미만은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을 시사하는 핵심 지표로, ACS 환자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2].
감별 진단 포인트
단순 장마비나 변비는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지만, 기도압 상승과 소변량 감소 같은 전신 장기 기능부전 징후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요로감염은 소변량 감소보다 빈뇨, 배뇨통, 발열 등을 주로 나타냅니다. 위장관 출혈은 혈변, 토혈, 빈맥, 혈압 저하 등이 주 증상이며 복부 팽만이 주된 소견은 아닙니다. 반면 ACS는 복강 내 압력 상승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이 특징이며, 이 환자처럼 복부 팽만과 함께 호흡기계와 신장계 징후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1][3].
ACS는 조기 인지와 중재가 사망률 감소에 결정적인 상태입니다. 복부 외상 후 대량 수액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복부 팽만, 기도압 상승, 소변량 감소가 함께 관찰되면 방광 내압 측정을 통한 IAP 확인과 함께 즉각적인 감압 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일반논문Popowicz P, Newman RK, Dominique E. (2026)
- [2]
Intra-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 Secondary to Massive Pelvic Müllerian Tumor.일반논문Shah S, Kalra TS, Atif D, Niazi U. (2026) · DOI: 10.7759/cureus.110521
- [3]
Cardiac Arrest Secondary to 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 Diagnostic and Management Considerations for Emergency Physicians.일반논문Smith I, Kim S, Tennill R. (2026) · DOI: 10.1016/j.jemermed.2026.04.005
- [4]
Contribution of tissue oximetry to the assessment of renal dysfunction in 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 an experimental canine study.일반논문Nalbanti V, Kalfadis S, Ioannidis O, Bourtzinakou AA, Anestiadou E, Symeonidis S, Bitsianis S, Kotidis E, Zapsalis K, Pramateftakis MG, Mantzoros I, Aggelopoulos S. (2026) · DOI: 10.3389/fsurg.2026.1775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