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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자료가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혈전이 생긴 기전은?

해설
혈전은 혈류의 정체, 혈관벽 손상, 응고 성향 증가라는 세 가지 조건이 겹칠 때 잘 생기는데 수술 후 부동은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만든다. 그래서 종아리 한쪽이 붓고 아프며 열감이 있으면 심부정맥혈전을 의심한다. 이때 다리를 주무르면 혈전이 떨어져 폐색전을 일으킬 수 있어 마사지하지 않는다. 예방은 조기 이상과 발목 펌프 운동, 압박스타킹, 항응고요법이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은 즉시 보고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내과적 무균술과 외과적 무균술을 비교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심화 해설

정답이 3번인 이유부터 짚어볼게요. 고관절 수술 환자에서 혈전이 생기는 과정은 단일 원인이 아니라 정맥 정체(venous stasis), 혈관 내피 손상(endothelial injury), 응고 항진(hypercoagulability)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비르효 삼징(Virchow’s triad)으로 설명합니다. 정형외과 수술 환자는 이 세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쉬운데, 특히 고관절 수술은 하지의 큰 정맥 근처에서 시행되고 수술 시간이 길며 수술 후 보행이 제한되기 때문에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 위험이 높습니다[2][4].

고관절 수술 환자에서 비르효 삼징이 적용되는 구체적 기전

첫째, 정맥 정체가 생깁니다. 수술 중 오랜 시간 부동 자세를 유지하고, 수술 후에는 통증과 하지 고정으로 인해 종아리 근육 펌프(calf muscle pump) 작용이 줄어듭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해야 하지 정맥의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이 펌프가 멈추면 정맥혈이 하지에 고이면서 혈류 속도가 느려집니다. 혈류가 느려지면 정맥 판막 주변에 혈액이 정체되고, 응고 인자와 혈소판이 한곳에 오래 머물면서 혈전 형성의 출발점이 됩니다[4].

둘째, 혈관벽 손상이 일어납니다. 고관절 수술은 대퇴 정맥과 가까운 부위에서 뼈를 절단하고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침습적 시술입니다. 수술 조작 자체가 혈관 내피를 직접 손상시키고, 골절이나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은 내피 아래의 콜라겐과 조직 인자를 혈액에 노출시킵니다. 내피가 손상되면 혈소판이 손상 부위에 부착하고 응고 연쇄 반응(coagulation cascade)이 활성화됩니다[4].

셋째, 응고 항진 상태가 동반됩니다. 수술과 조직 손상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응고 인자와 피브리노겐(fibrinogen) 생성을 늘리고, 섬유소용해(fibrinolysis)는 상대적으로 억제합니다. 또한 수술 후 탈수나 출혈로 인한 혈액 농축도 혈액 점도를 높여 응고 경향을 증가시킵니다. 노인 환자는 기저 질환과 혈관 탄력 저하로 인해 이 응고 항진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4].

동맥 혈전과 정맥 혈전은 기전이 다르다는 점

1번 보기를 틀린 이유를 이해하려면 동맥 혈전과 정맥 혈전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맥 혈전은 주로 죽상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이 파열되면서 혈소판이 빠르게 부착해 생기는 백색 혈전(white thrombus)이고, 혈소판이 주된 구성 성분입니다. 반면 정맥 혈전은 혈류 정체와 응고 인자 활성화로 인해 피브린과 적혈구가 풍부한 적색 혈전(red thrombus)입니다. 그래서 동맥 혈전 예방에는 항혈소판제(antiplatelet agent)가 중심이 되고, 정맥 혈전 예방에는 항응고제(anticoagulant)가 중심이 됩니다[1]. 고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혈전은 주로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이며, 이는 정맥계 혈전이므로 1번의 ‘동맥이 좁아져 말초 관류가 감소’하는 기전과는 맞지 않습니다.

보기별로 확인해 보면

1번은 동맥 협착에 의한 허혈성 기전을 설명하므로 고관절 수술 후 정맥 혈전의 주된 기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2번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경향을 말하는데, 수술 후 혈전은 혈소판 수가 줄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혈소판과 응고 인자가 활성화되어 생깁니다. 4번은 림프부종(lymphedema)의 기전이고, 혈전 형성과는 다른 경로입니다. 5번은 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 예를 들어 혈우병(hemophilia)과 같은 상태를 설명하므로 혈전 생성 기전과 반대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이며, 이는 비르효 삼징을 정확히 반영한 진술입니다[4].

임상 실무에서의 적용

고관절 수술 환자에서 VTE 예방을 위해 저분자량 헤파린(low-molecular-weight heparin, LMWH)이나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 DOAC)를 사용하는 이유도 이 기전과 연결됩니다. 정맥 혈전은 응고 연쇄 반응이 중심이므로 항응고제가 예방의 핵심입니다[1]. 다만 항응고제는 출혈 위험을 높이므로, 수술 후 출혈 징후와 혈전 징후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한쪽 다리의 부종, 종아리 압통, 피부 온도 상승, 호흡곤란과 흉통 같은 폐색전증 의심 징후를 수술 후 주기적으로 사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ow-Molecular-Weight Heparin in Orthopedic Patients Taking Clopidogrel: A Focused Review.일반논문Mohamed A, Khan AU, Fuad U, Elasad A. (2025) · DOI: 10.7759/cureus.94333
  • [2]
    Reduced mortality but elevated venous thromboembolism risk following knee and hip arthroplasty in patients with rheumatoid arthritis: A general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일반논문Deng X, Lu N, Xie D, Li H, Wang H. (2025) · DOI: 10.1371/journal.pone.0335453
  • [4]
    Perioperative Deep Vein Thrombosis in Elderly Patients with Lower Extremity Fracture: A Comprehensive Review of Anesthetic Management Strategies.일반논문Jian Y, Liu Q, Wang F, Huang Z. (2026) · DOI: 10.1177/10760296261417219

임상 시나리오

고관절 수술 후 VTE 예방 간호비르효 삼징 기반 실무 포인트

고관절 수술 환자는 비르효 삼징의 세 요소인 정맥 정체, 혈관 내피 손상, 응고 항진이 모두 충족되어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높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기계적 예방(간헐적 공기압박장치, 탄력스타킹)과 약물적 예방(저분자량 헤파린 등)을 병행하고, 금기사항이 없다면 조기 보행을 격려한다.

하지의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침상에서 발목 펌프 운동하지 등척성 운동을 교육하고, 통증 조절을 병행하여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주의

한쪽 하지의 갑작스러운 부종, 압통, 피부 발적, 호만 징후가 보이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하고 즉시 의사에게 보고한다. 호흡곤란, 흉통, 빈맥은 폐색전증의 경고 신호이므로 지체 없이 대응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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