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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세의료원 전공 필기 모의고사 4회
문제

배뇨곤란으로 내원한 환자의 자료가 다음과 같다. 크레아티닌이 상승한 기전은?

해설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막으면 소변이 방광에 고이고, 그 압력이 요관을 거쳐 신장까지 전달되어 신우가 늘어나면서 신조직이 눌려 여과 기능이 떨어진다. 이를 신후성 급성신손상이라 하며 막힌 것을 풀어 주면 대개 회복된다. 그래서 도뇨로 감압하는 것이 우선 조치이고, 이때 한꺼번에 다량을 빼면 방광 점막의 혈관이 급격히 늘어나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속도를 조절한다. 감압 후에는 소변량이 급격히 늘 수 있어 전해질을 확인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내과적 무균술과 외과적 무균술을 비교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심화 해설

요로폐색에 의한 신후성 급성 신손상(postrenal AKI)의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배뇨곤란(dysuria)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크레아티닌 상승이 확인되었다면, 단순히 방광 자극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변 배출 경로의 어딘가가 막혔을 가능성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정답 해설

정답은 4번입니다. 소변이 나가지 못해 압력이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요로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신우,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는 연속된 관 구조입니다. 이 경로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히면 소변의 흐름이 차단됩니다. 막힌 부위보다 위쪽에는 소변이 고이면서 압력이 상승하고, 이 압력은 점차 위쪽으로 전달되어 결국 신장의 집합관과 보우만주머니(Bowman’s capsule)까지 역류합니다.

보우만주머니 내부의 정수압이 높아지면 사구체에서 혈장이 여과될 때 필요한 순수 여과압(net filtration pressure)이 감소합니다. 여과압이 떨어지면 사구체여과율(GFR)이 저하되고, 그 결과 체내에서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해 혈중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것이 신후성 급성 신손상의 핵심 병태생리입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원위부 요관 결석이 지속적인 폐색을 일으켜 신장 손상(renal impairment)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 [2]에서는 요관 결석이 수신증(hydronephrosis)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린 사례를, 자료 [3]에서는 요관 폐색이 진행성 신손상으로 이어진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는 모두 폐색으로 인한 압력 상승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기전을 뒷받침합니다.

오답 분석

1번: 세뇨관 손상으로 소변이 농축되지 않아서
세뇨관 손상은 주로 신독성 물질이나 허혈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세뇨관 괴사(ATN)에서 나타나는 기전입니다. 이는 신성(renal) AKI에 해당합니다. 배뇨곤란이라는 증상은 요로 폐색을 시사하는 단서이므로, 세뇨관 손상을 먼저 고려하기는 어렵습니다.

2번: 신장 혈류 증가로 여과가 과도해져서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 오히려 GFR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레아티닌이 상승했다는 것은 GFR이 감소했다는 의미이므로, 이 보기는 병태생리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또한 요로 폐색 상황에서 신장 혈류가 증가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3번: 사구체 염증으로 단백질이 소실되어서
사구체신염(glomerulonephritis)에서 단백뇨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백질 소실 자체가 크레아티닌 상승을 직접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사구체신염에서 크레아티닌이 오르는 것은 염증으로 인해 사구체 여과 기능 자체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성 AKI의 기전이며, 배뇨곤란이라는 임상 양상과도 잘 맞지 않습니다.

5번: 심한 탈수로 혈액이 농축되어서
탈수는 신전성(prerenal) AKI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탈수 시에는 혈장량이 감소하여 신장 관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GFR이 감소하여 크레아티닌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뇨곤란은 소변 배출의 문제를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탈수보다는 요로 폐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배뇨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크레아티닌 상승이 동반된 경우, 요로감염만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요관 결석, 방광 출구 폐색, 종양에 의한 압박 등 구조적 문제를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크레아티닌 상승은 신장 손상이 이미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영상 검사를 통한 폐색 부위 확인과 신속한 감압(요관 스텐트 삽입, 경피적 신루 설치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료 [2]에서처럼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비가역적 신손상에 이를 수 있으므로, 초기 평가에서 소변 배출 경로의 개방성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Rare but Critical Presentation in Primary Care: A Case Report on Unilateral Ureterolithiasis Leading to Postrenal Acute Kidney Injury.케이스리포트Dorter M, Eid A, Darwish Saad N. (2026) · DOI: 10.7759/cureus.104362
  • [2]
    Silent Obstructive Nephrolithiasis Resulting in a Non-functional Kidney.일반논문Patel N, Bowens R. (2026) · DOI: 10.7759/cureus.109687
  • [3]
    Silent but Destructive: Ureteral Deep Infiltrating Endometriosis Progressing to Renal Injury -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Asmara EC, Rachmawati A, Nisa AS, Syam HH. (2026) · DOI: 10.2147/ijwh.s605680

임상 시나리오

신후성 AKI 임상 접근배뇨곤란 환자에서 크레아티닌 상승 시 요로폐색 먼저 배제

배뇨곤란과 함께 크레아티닌 상승이 확인되면 요로폐색에 의한 신후성 AKI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소변 배출 경로가 막히면 압력이 보우만주머니까지 역류하여 순수 여과압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된다.

신후성 AKI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요관 결석, 전립선 비대, 골반 내 종양 등이 있다. 요관 결석이 지속적인 폐색을 일으키면 수신증이 발생하고 신장 기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초음파CT를 통한 영상 검사로 폐색 부위와 정도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

주의

신후성 AKI는 조기에 폐색을 해소하면 신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48시간 이상 폐색이 지속되면 비가역적 신손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배뇨곤란과 크레아티닌 상승이 동반된 환자에서 소변량 감소옆구리 통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요폐가 의심되면 즉시 도뇨관 삽입을 고려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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