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로 부위의 발적, 열감, 그리고 혈관을 따라 만져지는 단단한 줄(촉진 시 압통을 동반한 경화)은
정맥염(phlebitis)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특히 혈관을 따라 단단한 줄이 만져지는 것은 단순한 기계적 자극을 넘어
혈전성 정맥염(thrombophlebitis) 또는
카테터 관련 표재성 정맥 혈전증(catheter-related superficial venous thrombosis, SVT)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말초 정맥 캐뉼러 삽입 후 발생하는 이러한 상태는 단순히 국소적인 불편감에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표재성 혈전정맥염이나 카테터 관련 심부정맥혈전증(UEDVT), 드물게는 폐색전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연속선상의 임상적 상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1].
따라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중재는
1번, 즉
주입을 즉시 중단하고 정맥로를 제거한 뒤 보고하는 것입니다. 염증 반응이 진행 중인 혈관 내피에 수액이나 약물이 계속 접촉하면 화학적·기계적 자극이 누적되어 염증과 혈전 형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간호 관점에서 정맥염의 예방과 치료를 다룬 문헌 고찰에서도, 정맥염 징후가 나타난 카테터는 유지하지 않고 제거하는 것이 핵심적인 간호 중재로 제시됩니다
[2]. 카테터를 제거함으로써 자극원을 차단하는 것이 염증 진행과 감염성 합병증(예: 패혈성 혈전정맥염)으로의 이행을 막는 첫 단계입니다.
오답 풀이
2번 주입 속도를 늦추는 것은 자극의 강도만 줄일 뿐, 이미 염증과 혈전이 형성된 혈관 내에 이물질(카테터)을 남겨 두는 것입니다. 정맥염이 확인된 시점에서 속도 조절만으로는 염증 매개 반응을 되돌릴 수 없으며, 혈전이 카테터 표면을 따라 심부정맥 쪽으로 진행할 위험을 남깁니다
[1].
3번 부위 마사지는 금기입니다. 혈관 내에 형성된 혈전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색전증(embolism)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표재성 정맥 혈전증의 관리에서 국소 마사지는 혈전 이동의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1].
4번 온찜질 자체는 정맥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 요법입니다. 그러나
주입을 계속하면서 온찜질을 하는 것은 원인이 되는 자극을 유지한 채 증상만 완화하려는 접근입니다. 온찜질과 냉찜질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찜질은 통증과 정맥염 점수(VIP scale)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으나, 이는 카테터를 제거한 이후의 증상 관리 전략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3]. 카테터가 남아 있는 한 염증의 근본 원인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5번 수액의 종류를 바꾸는 것은 화학적 자극의 성분을 바꿀 수는 있지만, 이미 손상된 혈관 내피와 형성된 혈전, 그리고 카테터 자체가 주는 기계적 자극은 그대로 남습니다. 정맥염이 발생한 카테터는 종류를 바꾸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소아 중환자실에서 정맥염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질 향상 활동에서도, 정맥염 징후가 보이면 카테터를 제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합병증 발생을 줄였습니다
[4].
정리하면, 발적·열감·촉지되는 정맥 경화는 정맥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징후입니다. 이때는 주입을 멈추고 카테터를 제거하여 자극원을 차단한 뒤, 상태를 기록하고 보고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간호 중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atheter-Related Superficial Venous Thrombosis of the Upper Extremity: A Narrative Review of Current Evidence, Diagnostic Pathways, and Management Strategies.일반논문Siniscalchi C, Basaglia M, Meschi T, Cerundolo N, Di Micco P. (2026) · DOI: 10.2147/jbm.s601961
- [2]
Prevention and Treatment of Phlebitis Secondary to the Insertion of a Peripheral Venous Catheter: A Scoping Review from a Nursing Perspective.일반논문Guanche-Sicilia A, Sánchez-Gómez MB, Castro-Peraza ME, Rodríguez-Gómez JÁ, Gómez-Salgado J, Duarte-Clíments G. (2021) · DOI: 10.3390/healthcare9050611
- [3]
Comparative Study on Warm Compress vs Cold Compress for Management of Peripheral Intravenous Catheter (PIVC)-Induced Pain and Phlebitis.일반논문Shama B, Sharma S, Jinjwaria RK. (2026) · DOI: 10.1097/nan.0000000000000622
- [4]
Reduction in the incidence of infusion-related phlebitis in a pediatric critical care unit of Eastern India: A quality improvement initiative.일반논문Diwakar K, Kumar S, Srivastava P, Uddin MW, Mishra S. (2024) · DOI: 10.1016/j.mjafi.2021.0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