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의사소통에서 ‘안심시키기’는 언뜻 환자를 위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술에 해당합니다.
환자가 불안해할 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환자의 감정을 탐색할 기회를 차단하고, 환자가 느끼는 불안을 평가절하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불안은 주관적 감정이므로, 간호사가 아무리 안심시켜도 환자의 감정이 즉시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내 감정이 틀렸나?”라는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적 접근이라면 “지금 많이 불안하신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이 드세요?”처럼
감정을 반영(reflection)하고 탐색하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1번의 개방형 질문은 환자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대표적인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입니다. “예/아니요”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통해 정보 수집의 폭을 넓히고 환자의 주도성을 높입니다.
2번의 침묵은 수동적 방관이 아니라
의도적 침묵(therapeutic silence)입니다. 환자가 말을 멈추었을 때 간호사가 성급하게 다음 질문을 던지지 않고 잠시 기다리면, 환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더 깊은 감정을 표현할 시간을 얻습니다. 특히 불안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다룰 때 침묵은 강력한 치료적 도구가 됩니다.
3번의 재진술(restating) 또는 이해 확인은 환자의 말을 간호사가 이해한 대로 다시 말해주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간호사가 환자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음을 보여주고, 혹시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환자가 바로잡을 기회를 제공합니다.
4번의 관찰 내용 언급은
관찰(observation) 기술로, “지금 주먹을 꽉 쥐고 계시네요”처럼 간호사가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비언어적 표현을 인식하도록 돕고, 감정 표현을 촉진하는 치료적 접근입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 표현이 어려운 대상자와의 상호작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처럼 언어적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얼굴 표정, 몸짓, 눈맞춤, 자세, 접촉 같은 비언어적 단서가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 됩니다
[2][3]. 이는 간호사가 언어적 기술뿐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까지 민감하게 관찰하고 조절해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합니다.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은 가상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서도 훈련될 수 있습니다. 웹 기반 가상 커뮤니케이션 실습실을 활용한 교육이 간호대학생의 치료적·비치료적 의사소통 기술 향상에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는, 이러한 기술이 단순 지식이 아니라 반복 훈련으로 체화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iveness of a Virtual Communication Laboratory in Enhancing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in Nursing Students.일반논문Yildirim N, Gürbüz A. (2026) · DOI: 10.1097/cin.0000000000001413
- [2]
Non-Verbal Communication in Nursing Home Settings.일반논문Khan Z, Da Silva MV, Kramarczyk D, Austbø LBH, Gjestsen MT, Testad I, Ballard C. (2026) · DOI: 10.3390/healthcare14050614
- [3]
Individualized Behavioral Management Techniques to Facilitate and Maintain Dental Treatment in a Child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Dominguez Gonzalez L, Cavero RM, Ferreira-Alfonzo M, Almaguer G, Ramirez Garcia N. (2026) · DOI: 10.7759/cureus.10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