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환자가 항갑상선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체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여기에 폐렴이라는 감염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말초조직의 산소요구량이 급증하면서 갑상선중독발작(thyroid storm)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중독발작은 단순히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thyrotoxicosis)와는 구분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감염은 갑상선중독발작을 촉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중증 감염은 카테콜아민 분비를 증가시키고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켜 갑상선호르몬에 대한 조직의 반응성을 극대화합니다
[1][2].
갑상선중독발작의 주요 임상 양상은 고열, 빈맥,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심부전, 의식저하, 초조, 섬망 등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심근의 베타수용체 민감도를 높이고 기초대사율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심박수가 분당 14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2]. 의식저하는 중추신경계의 산소소모량 증가와 대사과부하, 그리고 고열로 인한 뇌기능 장애에서 비롯됩니다.
SARS-CoV-2 폐렴과 갑상선중독발작이 동반된 사례에서는 패혈증과 파종성혈관내응고(DIC)까지 진행하여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1]. 이는 감염이 갑상선중독발작의 중증도를 높이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외상 후 발생한 갑상선중독발작 사례에서도 초기 저혈량성 쇼크와 함께 갑상선중독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 점이 확인되었으며, 갑상선중독발작은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높은 응급질환으로 강조되었습니다
[2].
따라서 항갑상선제를 중단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 폐렴이 발생하면 갑상선중독발작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며, 고열과 빈맥, 의식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갑상선제 중단 자체가 갑상선호르몬 과잉 상태를 만들고, 감염이 그 위에 촉발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중의 기전입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Fatal Case of Possible Thyroid Crisis Induced by SARS-CoV-2 Infection: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Hamzah F, Aman AM, Iskandar H. (2022) · DOI: 10.15605/jafes.037.02.19
- [2]
Trauma-Induced Thyroid Storm After Road Traffic Accident Polytrauma.일반논문Abdelmageed AEH, Younis MS, Alomar S, Hamad A, Mohammed AS, Touloumis Z. (2026) · DOI: 10.7759/cureus.107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