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어지럼과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OH)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약물군은
이뇨제,
α차단제,
혈관확장제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운 자세(또는 앉은 자세)에서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1]. 이 세 약물군은 모두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기립 시 혈압 유지에 필요한 보상 반사를 억제하거나 혈관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군별 기전
이뇨제는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설을 증가시켜 혈장량을 줄입니다. 혈장량이 감소하면 기립 시 정맥 환류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심박출량이 떨어지고,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어지럼이 나타납니다. α차단제는 혈관 평활근의 α1 수용체를 차단하여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데, 기립 시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할 말초혈관 수축 반응을 억제합니다. 혈관확장제 역시 동맥과 정맥을 이완시켜 말초저항을 낮추므로, 자세 변화 시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항고혈압 약물 치료가 기립성 저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혈압 목표 설정에 중요하다는 점이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에서 확인되었습니다
[1].
임상 적용 포인트
입원 환자에서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 실신, 사망과 연관된 흔한 문제입니다.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기립성 저혈압 또는 약물 관련 저혈압으로 진단된 입원 환자
400명을 분석한 결과, 의심되는 원인과 관리 방법이 진료과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4]. 이는 기립성 저혈압 환자를 만났을 때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률이
10~30%에 이르며, 노화, 자율신경 기능 저하, 약물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2]. 항고혈압 약물은 심혈관 질환 관리에 필수적이지만, 동원(mobilization) 중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하여 일상생활동작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례 보고도 있습니다
[3].
오답 정리
항생제와 진통제는 감염이나 통증 조절에 사용되며 기립성 저혈압의 직접적인 유발 약물로 우선 고려되지 않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사용되며, 오히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대사 항진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기립성 저혈압의 일차적 원인 약물은 아닙니다.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는 혈전 예방에 사용되며 혈압 강하 작용이 없습니다. 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는 혈당 조절에 사용되며, 저혈당이 어지럼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의 약물 원인으로 우선 분류되지 않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확인되면 혈압을 낮추는 약물, 특히 이뇨제와 α차단제, 혈관확장제의 복용 여부와 용량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Review of Clinical Trial and Meta-Analyses of BP Treatment Strategies for Patients with Orthostatic Hypotension: Blood Pressure Management in Patients with Hypertension and Orthostatic Hypotension.RCT/임상시험Rajesh S, Lee GR, Gao KJ, Verma A, Juraschek SP. (2026) · DOI: 10.1007/s11906-026-01368-5
- [2]
Orthostatic Hypotension in Older Adults: A Narrative Review of Causes, Drug Impacts, and Management Strategies.일반논문Bhati V, Mittal P. (2026) · DOI: 10.2174/0115734021380889250919160828
- [3]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n a patient with HAM/TSP evaluated for circulatory dynamics during mobilization before and after antihypertensive drug modification: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Sakai M, Fudeyasu K, Ueda T, Nakazato Y, Matsumoto Y, Ohigashi T, Yoshimaru K, Yamaguchi F. (2026) · DOI: 10.1186/s13256-026-06045-4
- [4]
Characteristics, Management, and Outcomes of Hospitalized Patients with Orthostatic Hypotension.일반논문Wagner BA, Rose E, Strauss AC, Khan S, Anderson TS, Juraschek SP. (2025) · DOI: 10.1111/jch.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