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성 죽상판(fibrous atheroma)이 파열되는 순간, 혈관 내부에서는 단순한 구조적 손상 이상의 복잡한 병태생리적 연쇄 반응이 시작됩니다. 죽상판 파열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의 가장 대표적인 기전이며, 파열된 부위로 혈액이 노출되면서 지혈 기전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죽상판의 섬유성 막(fibrous cap)이 찢어지면, 그 아래에 숨어 있던 지질 중심부(lipid core)와 조직 인자가 혈류에 직접 노출됩니다. 조직 인자(tissue factor)는 외인성 응고 경로를 강력하게 활성화하는 물질로, 혈소판이 급속히 부착하고 응집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혈전(thrombus)은 혈관 내강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아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4번입니다
[1][3].
오답을 살펴보면, 죽상판 파열은 혈관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혈전 형성과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류를 감소시킵니다(1번 오답). 지질이 흡수되어 병변이 사라지거나(2번), 내피가 즉시 재생되어 원상 복구되는 것은 죽상판 파열의 병태생리와 맞지 않습니다(3번). 죽상판 파열은 국소적이면서도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급성 사건이므로 염증이 완전히 종료된다는 설명도 옳지 않습니다(5번)
[2].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병변이 항상 혈관 조영술에서 가장 좁아 보이는 병변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내강 협착이 심하지 않더라도 섬유성 막이 얇고 지질 중심부가 큰 취약성 죽상판(vulnerable plaque)이 파열 위험이 높습니다. 혈관 내 초음파(IVUS)나 광간섭 단층촬영(OCT) 같은 관상동맥 내 영상 기법은 이러한 고위험 병변을 식별하는 데 유용합니다
[2][3][4].
죽상판 파열은 단일한 기전이 아니라, 죽상판 침식(plaque erosion)이나 석회화 결절(calcified nodule)과 함께 급성 관상동맥 혈전증을 일으키는 주요 표현형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각 기전은 염증 반응의 양상과 혈전의 구성 성분, 임상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심혈관 치료에서는 영상 소견을 바탕으로 이러한 기전을 구분하는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Clinician-Oriented Approach to Plaque Pathology in ACS: Implications for Personalized Cardiovascular Medicine-A Comprehensive Review.일반논문Pala B, Piscione M, Cribari F, Gualtieri P, Perrone MA, Di Renzo L. (2026) · DOI: 10.3390/jpm16050240
- [2]
Plaque Progression and Rupture in Obstructive Coronary Artery Disease: A Review of Current Imaging Modalities.일반논문Veneziano FA, Cocco N, Gentile F, Chietera F, De Luca L. (2026) · DOI: 10.31083/rcm48015
- [3]
From anatomy to vulnerability: A comprehensive appraisal of coronary physiology and plaque characterization.일반논문Fezzi S, Coradello E, Huang J, Tu S, Wijns W. (2026) · DOI: 10.1016/j.ahjo.2026.100815
- [4]
Intracoronary Imaging for the Management of Vulnerable Plaques.일반논문Animati FM, Montone RA, Fracassi F, Cappannoli L, Caffè A, Scarica V, Burzotta F. (2026) · DOI: 10.3390/jcm1505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