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쇼크(spinal shock)는 척수가 갑작스럽게 절단되거나 심하게 손상될 때, 손상 부위 아래의 척수 반사 기능이 즉시 억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손상 분절 이하에서 모든 척수 반사가 일시적으로 소실되므로, 교감신경계의 하행로도 함께 차단됩니다
[1].
교감신경이 소실되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는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혈관이 이완되고, 그 결과 말초혈관 저항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동시에 심장으로 가는 교감신경 자극도 차단되어 심박수 증가(빈맥)가 일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서맥이 나타납니다. 피부로 가는 교감신경성 혈관수축도 소실되므로 피부는 따뜻하고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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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전을 보기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번은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혈액량이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보상적으로 활성화되어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피부가 차고 창백해지며,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빈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신경성 쇼크는 교감신경 자체가 차단되므로 보상성 빈맥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2번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의 특징입니다.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대량 유리되면서 두드러기, 후두부종, 천명이 나타납니다. 신경성 쇼크와는 기전이 다릅니다.
3번은 심장성 쇼크(cardiogenic shock)나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에서 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심장으로 돌아온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 정맥압이 상승하여 경정맥이 확장되고, 폐울혈로 인해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4번은 패혈성 쇼크(septic shock)의 초기 ‘따뜻한 쇼크(warm shock)’ 단계와 유사합니다. 패혈증 초기에는 염증 매개물질로 인해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따뜻하고, 심박출량이 보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성 쇼크에서는 교감신경 차단으로 심박출량 증가가 제한됩니다.
5번이 신경성 쇼크의 핵심 기전을 정확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척수 손상으로 교감신경 하행로가 소실되면 혈관수축이 풀리고 심장의 교감신경 자극도 차단되어,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저혈압, 서맥이 함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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