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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생리학
문제

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공통 경로의 순서로 옳은 것은?

해설
저산소와 허혈로 ATP가 고갈되면 펌프가 멈춰 세포부종이 생기고, 칼슘 유입과 활성산소가 더해지며 막과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이 경로 하나를 잡아 두면 심근경색·호흡부전·쇼크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같은 문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막 파괴가 앞에 오는 순서는 결과와 원인이 뒤집힌 배열이다. 어느 단계에서 멈추느냐가 가역과 비가역을 가른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세포 비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병태생리·약리·기본간호] 핵심 전공기초 요약+문제 패키지29,0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세포 손상의 공통 경로를 이해하려면 먼저 세포가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떠올려야 합니다. 세포막을 경계로 한 이온 농도 기울기, 단백질 합성, 세포 내 소기관의 구조 유지 등 거의 모든 항상성 유지 과정은 ATP라는 에너지원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이 ATP 생산의 핵심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필요로 하는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따라서 세포 손상의 출발점은 거의 예외 없이 저산소(hypoxia)입니다[1][4].

저산소 상태가 되면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electron transport chain)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ATP 합성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신생아 뇌 손상 연구에서도 미성숙 뇌는 산화적 대사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부전과 산화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손상 연쇄반응의 통합적 구심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4]. 이처럼 저산소 다음 단계는 ATP 고갈(ATP depletion)입니다.

ATP가 고갈되면 세포막에 존재하는 능동수송 펌프, 특히 Na⁺-K⁺ ATPase가 작동을 멈춥니다. 정상적으로는 이 펌프가 Na⁺을 세포 밖으로, K⁺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켜 이온 기울기를 유지하는데, ATP가 없으면 Na⁺이 세포 내에 축적되고 이어서 물이 삼투압에 의해 세포 안으로 따라 들어옵니다. 그 결과 세포가 붓는 세포부종(cellular swelling)이 나타납니다. 이는 가역적 손상 단계의 대표적인 형태학적 변화입니다.

세포부종이 지속되면 세포막과 세포 내 소기관 막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고, 세포골격(cytoskeleton)의 지지도 약화됩니다. 또한 세포 내 Ca²⁺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미토콘드리아와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의 기능이 교란되고, 인지질분해효소(phospholipase) 등이 활성화되어 막의 인지질 이중층이 분해됩니다[2].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막 파괴(membrane rupture)가 일어나며, 이 시점부터는 비가역적 손상으로 진행됩니다. 신장 허혈-재관류 손상에서도 세포사멸 경로들이 세뇨관 손상의 핵심 매개자로 작용하며, 이러한 세포 운명 결정은 손상의 시공간적 단계에 따라 위계적으로 조절된다고 보고됩니다[3].

국가시험 관점에서 이 순서는 단순 암기보다 인과관계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산소가 ATP 고갈을 일으키고, ATP 고갈이 이온 펌프 장애를 통해 세포부종을 유발하며, 부종과 효소 활성화가 막 파괴로 이어진다는 흐름을 기억하면 보기의 순서가 뒤섞여 있어도 논리적으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athological triad of perioperative acute kidney injury: renal microcirculatory hypoxia, mitochondrial damage, and immuno-metabolic reprogramming.일반논문Li S, Wei X, Han X, Wang J, Li N, Liu J, Zhang M. (2026) · DOI: 10.3389/fimmu.2026.1843391
  • [2]
    Calcium overload-induced apoptosis in cancer cells: ER-mitochondria crosstalk and therapeutic implications.일반논문Ding Y, Liu X, Xue J, Fu J, Liu S, Xu X, Jiao X, Wu Z, Yang G, Wang H, Zhang P. (2026) · DOI: 10.1016/j.pscia.2026.100129
  • [3]
    Cross-talk among novel programmed cell death pathways: a decisive network in renal ischemia-reperfusion injury.일반논문Lou Y, Wu J, Cheng S, Wu G, Guo L, Yang F, Wu J. (2026) · DOI: 10.3389/fimmu.2026.1844850
  • [4]
    Mitochondrial dysfunction in neonatal brain injury: from molecular mechanisms to therapeutic interventions.일반논문Teng C, Wei J, Zhu Y, Chen A, Chen X. (2026) · DOI: 10.1186/s12967-026-08104-2

임상 시나리오

세포 손상 공통 경로의 단계별 실무 적용저산소에서 막 파괴까지 인과관계로 이해하기

세포 손상의 출발점은 저산소입니다. 산소 부족은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를 저해하여 ATP 합성을 급격히 감소시킵니다.

ATP가 고갈되면 세포막의 Na⁺-K⁺ ATPase 펌프가 정지합니다. 나트륨이 세포 내에 축적되고 물이 따라 들어와 세포부종이 나타나며, 이는 가역적 손상 단계의 대표적 소견입니다.

부종이 지속되면 세포 내 칼슘 농도가 상승하고 인지질분해효소가 활성화되어 세포막과 소기관 막이 분해됩니다. 막 파괴가 일어나면 비가역적 손상으로 진행합니다.

주의

세포부종 단계까지는 원인을 제거하면 회복될 수 있으나, 막 파괴가 시작되면 세포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 단계로 접어듭니다. 임상에서는 저산소 상태를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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