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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72세 여성이 나흘 전 밤에 40분 이상 이어진 가슴 압박감을 참고 지냈다며 내원하였다. 트로포닌 I 3.4 ng/mL(참고치 0.04 이하), CK-MB 2.8 ng/mL(참고치 5 이하), 미오글로빈은 정상이고 심전도 V2~V4에 이상 Q파가 있다. 의심되는 것은?

해설
트로포닌 I는 손상 3~6시간부터 오르기 시작해 7~14일까지 남지만 CK-MB는 4~6시간에 올라 2~3일이면 정상으로 돌아오고 미오글로빈은 그보다 더 빨리 사라진다. 트로포닌만 높고 CK-MB와 미오글로빈이 정상인 조합은 손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손상 시점이 이미 여러 날 지났다는 뜻이다. CK-MB가 정상이라는 점만 보고 경색을 배제하거나 발병 초기로 읽으면 시점을 거꾸로 판단하게 된다. V2~V4의 이상 Q파는 전벽에 경색이 완성된 단계를 뒷받침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우측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65세 남성이 시술 두 시간 후 천자부위가 점점 부풀어 오른다. 혈압 84/52 mmHg, 맥박 112회/분이다. 가장…

심화 해설

문제 해설

환자의 임상 양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정답은 5번, 수일 지난 전벽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MI)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의 시간 경과, 심전도 변화, 그리고 심장 표지자(cardiac marker)의 시계열적 변화 패턴을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72세 여성으로, 나흘 전 밤에 40분 이상 지속된 가슴 압박감을 겪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허혈성 흉통의 특징이며, 지속 시간이 길었다는 점에서 단순 협심증보다는 급성 심근경색(AMI)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나흘 전’ 발생한 사건을 현재 시점의 검사 결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습니다.

심장 표지자의 변화를 살펴보면, 트로포닌 I(Troponin I)3.4 ng/mL로 참고치(0.04 ng/mL 이하)보다 현저히 상승해 있습니다. 트로포닌은 심근 괴사 후 2~4시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7~14일까지 장기간 높게 유지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반면, CK-MB2.8 ng/mL로 참고치(5 ng/mL 이하) 이내로 정상이며, 미오글로빈(myoglobin) 역시 정상입니다. 미오글로빈은 심근 손상 후 1~2시간 이내에 가장 먼저 상승하지만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정상화되고, CK-MB는 4~6시간에 상승하여 48~72시간 후 정상화됩니다. 따라서 트로포닌만 상승하고 CK-MB와 미오글로빈이 모두 정상인 이 패턴은 심근 손상이 발생한 지 수일이 경과하여 빠르게 변동하는 표지자들은 이미 정상화되고, 오직 지속성이 긴 트로포닌만 상승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발병 3시간 이내 급성 경색(미오글로빈과 CK-MB가 상승해야 함)이나 검체 오류를 배제하는 결정적 근거입니다.

심전도에서 V2~V4 유도에 이상 Q파(abnormal Q wave)가 관찰됩니다. 이상 Q파는 심근의 전층(transmural) 괴사가 발생한 후, 괴사된 조직이 전기적으로 무활동 상태가 되면서 형성되는 병리적 파형으로, 심근경색 발생 후 수 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나타나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V2~V4 유도는 심장의 전벽(anterior wall)을 바라보는 유도이므로, 이는 과거에 발생한 전벽 심근경색의 증거입니다. 안정형 협심증은 심근 괴사가 없으므로 트로포닌 상승이나 이상 Q파를 동반하지 않으며, 심근염에 의한 효소 상승은 심전도에서 미만성 ST분절 변화를 보일 수 있으나 국소적인 이상 Q파를 형성하지는 않습니다.

제시된 근거 자료는 심근경색 후 중증 심부전(HF)이 발생한 환자의 증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보고에서 78세 남성은 심근경색 후 심부전으로 인해 누운 자세(supine positioning)를 견딜 수 없었고, 변형된 혈관조영술 설정을 이용해 앉은 자세(sitting position)에서 응급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성공적으로 시행받았습니다. 이는 심근경색이라는 질환이 심근의 펌프 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전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가 누운 자세조차 취하기 어려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병태생리적 연관성은 심근경색의 진단과 더불어, 경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기능적 제한과 그에 대응하는 임상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수일 지난 심근경색 진단심장 표지자 시계열 해석과 심전도 통합 판독

흉통 발생 수일 후 내원 시 트로포닌만 상승하고 CK-MB미오글로빈이 정상인 패턴이 핵심이다. 트로포닌은 7~14일간 높게 유지되지만, CK-MB는 48~72시간, 미오글로빈은 24시간 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심전도에서 V2~V4 유도이상 Q파는 심근 전층 괴사의 증거로, 과거 전벽 심근경색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는 심근 괴사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 나타나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주의

트로포닌 상승이 있다고 무조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CK-MB, 미오글로빈 등 다른 표지자와의 시계열적 조합을 확인하여 발병 시점을 추정해야 한다. 심근경색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심부전 동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호흡곤란 및 체위성 증상을 반드시 확인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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