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곡신(Digoxin) 투약 전 사정: 왜 심첨맥박을 1분간 측정해야 하는가?
디곡신은 심부전과 특정 부정맥(특히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치료 범위가 매우 좁아 안전한 투약 간호가 필수적입니다. 이 약물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는
서맥(bradycardia)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디곡신은 심장의 전기전도계에 작용하여 방실결절(AV node)을 통한 전도 속도를 늦추고 미주신경 긴장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박수가 지나치게 느려지면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투약 전에는 반드시 환자의 심박수를 정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이때 요골맥박(radial pulse)이 아닌
심첨맥박(apical pulse)을 측정하는 이유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게서 요골맥박은 심장의 실제 수축 횟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맥박 결손(pulse deficit)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첨맥박은 청진기를 통해 심장의 정점에서 직접 수축음을 듣는 방법이므로, 심장의 실제 박동 수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측정 시간은
1분간 시행하여 부정맥 여부와 정확한 분당 심박수를 확인합니다.
디곡신 투약 보류의 일반적인 기준은 성인의 경우 분당 심박수가
60회 미만일 때입니다. 심박수가 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디곡신 독성(digitalis toxicity)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며, 약물을 계속 투여할 경우 심실성 부정맥이나 방실 차단(AV block)과 같은 더 심각한 독성 반응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1]. 보기 1번의 요골맥박 측정과 30초 측정 후 2배로 계산하는 방식은 부정맥 환자에게 부정확한 심박수를 얻을 수 있고, 보기 2번의 호흡수나 5번의 체온은 디곡신 투약 보류의 직접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보기 3번의 수축기 혈압
100 mmHg 미만은 저혈압의 징후로 중요하지만, 디곡신 투여를 결정하는 일차적인 사정 기준은 심박수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actical compendium of antiarrhythmic drugs: a clinical consensus statement of the 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 of 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가이드라인Merino JL, Tamargo J, Blomström-Lundqvist C, Boriani G, Crijns HJGM, Dobrev D, Goette A, Hohnloser SH, Naccarelli GV, Reiffel JA, Tfelt-Hansen J, Martínez-Cossiani M, Camm AJ, Almendral Garrote JM, Średniawa B, Kułakowski P, Savelieva I, Potpara T, Gorenek B, Zamorano JL. (2025) · DOI: 10.1093/europace/euaf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