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위암으로 위 전절제술을 받은 62세 남성이 최근 심한 피로와 양쪽 손발 저림, 걸을 때 균형이 흔들…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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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4년 전 위암으로 위 전절제술을 받은 62세 남성이 최근 심한 피로와 양쪽 손발 저림, 걸을 때 균형이 흔들리는 증상을 호소한다. 혈색소 8.4g/dL, 평균적혈구용적 112fL로 확인되었다. 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로 옳은 것은?

해설
위 전절제로 벽세포가 소실되면 내인자가 없어 회장에서 비타민B12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평생 비경구(근육주사) 보충이 필요하다. 빈혈이라는 단어만 보고 철분제를 고르는 것이 최다 오답이며, 흡수 경로 자체가 막혔으므로 경구 비타민B12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평균적혈구용적 상승(거대적혈구)과 신경학적 증상이 철결핍성 빈혈과의 감별점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62세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우측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병실로 돌아왔다. 시술 직후 간호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사정해야 할 것은?

심화 해설

문제 핵심 분석

위 전절제술(total gastrectomy)을 받은 환자에게서 나타난 거대적아구성 빈혈(megaloblastic anemia)의 전형적인 임상상과 검사 소견을 해석하는 문제입니다. 혈색소 8.4 g/dL는 빈혈 상태를, 평균적혈구용적(MCV) 112 fL는 정상 범위(80~100 fL)를 크게 벗어난 대구성 빈혈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양측성 손발 저림과 보행 시 균형 장애라는 신경학적 증상까지 동반되었으므로, 비타민 B12(코발라민, cobalamin) 결핍이 원인임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병태생리 및 기전

위 전절제술을 받으면 위의 체부(fundus)에 있는 벽세포(parietal cell)가 완전히 제거됩니다. 벽세포는 비타민 B12가 회장(ileum) 말단에서 흡수되기 위해 반드시 결합해야 하는 내인자(intrinsic factor)를 분비하는 곳입니다. 내인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음식이나 경구 약물로 섭취한 비타민 B12가 위장관에서 흡수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위 전절제술 환자는 내인자 결핍으로 인해 비타민 B12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평생 동안 비경구적 보충이 필요합니다 [1].

비타민 B12는 조혈 작용과 신경계의 미엘린(myelin)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결핍되면 DNA 합성이 저해되어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분열·성숙하지 못하고, 세포질은 풍부하지만 핵이 미성숙한 거대적아구(megaloblast)가 골수에 나타나며, 말초혈액에서는 MCV가 증가한 대구성 빈혈이 발생합니다. 동시에 척수의 후삭(dorsal column)과 측삭(lateral column)의 탈수초화(demyelination)가 진행되어 말초 신경병증과 균형 감각 이상(아급성 연합성 척수 변성, subacute combined degeneration)이 나타납니다. 이 환자의 손발 저림과 보행 장애는 바로 이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보기 해설 및 치료 원칙

1. 철분제 복용 (오답): MCV가 112 fL로 높은 대구성 빈혈이므로, 소구성 빈혈(microcytic anemia)의 원인인 철결핍성 빈혈 치료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2. 비타민B12 근육주사 (정답): 내인자 결핍으로 인해 경구 흡수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비타민 B12를 공급하는 전통적이고 확실한 표준 치료법입니다. 근육주사(IM)는 소화관을 우회하여 직접 체내에 저장 형태로 주입되므로, 내인자 유무에 관계없이 효과를 보장합니다. 위 전절제술 후에는 평생 동안 정기적인 주사 투여가 필요합니다 [1].
3. 엽산 제제 복용 (오답): 엽산 결핍도 대구성 빈혈을 일으키지만, 신경학적 증상은 유발하지 않습니다. 이 환자는 뚜렷한 신경 증상이 있으므로 비타민 B12 결핍이 더 주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엽산만 투여할 경우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비타민B12 정제 경구 복용 (오답): 위 전절제술 환자에게 고용량 경구 비타민 B12가 대체 요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임상의는 여전히 근육주사를 선호합니다 [1]. 내인자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경구제의 수동적 확산(passive diffusion)에만 의존하는 것은 흡수율이 약 1%에 불과해 치료 원칙으로 삼기에 불충분합니다.
5. 적혈구조혈자극제(ESA) 투여 (오답): ESA는 주로 만성 신장병(CKD)이나 항암 치료로 인한 빈혈에 사용됩니다. 원인이 되는 비타민 B12를 보충하지 않고 조혈만 자극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합니다.

근거 기반 실무 적용

비타민 B12 결핍은 암 환자에서 흔히 간과되지만, 유병률이 6~48%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2]. 특히 위암 수술 후에는 해부학적 변화로 인해 결핍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12 보충을 위한 경구, 근육주사, 설하(sublingual) 경로를 비교했을 때 근육주사가 혈청 비타민 B12 수치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 또한, 위 절제술 후 종합비타민제만으로는 비타민 B12 수치를 충분히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에 대한 개별화된 고용량 보충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 이 환자의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이미 발현되었으므로, 초기에는 더 집중적인 근육주사 요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후 평생 유지 요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ral vitamin B₁₂ after total gastrectomy for gastric cancer: mapping the evidence.일반논문Rogaczewski P, Janiak M, Durślewicz J, Koper K, Borowczak J. (2026) · DOI: 10.1007/s10120-026-01745-8
  • [2]
    Vitamin B12 in Cancer Patients: Clinical Insights into Deficiency, Excess, Diagnosis, and Management.일반논문Osmola M, Tyszka M, Jirka A, Ciepiela O, Kapała A, Lenti MV, Matysiak-Budnik T. (2025) · DOI: 10.3390/nu17203272

임상 시나리오

위 전절제술 후 비타민 B12 투여 가이드내인자 결핍 환자의 평생 비경구 보충 원칙

위 전절제술로 벽세포가 완전히 제거되면 내인자가 생성되지 않아 비타민 B12의 경구 흡수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표준 치료는 비타민 B12 근육주사입니다.

초기에는 결핍을 빠르게 교정하기 위해 1000mcg를 매일 또는 매주 근육주사하며, 이후에는 매달 1회 평생 투여합니다.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 더 집중적인 초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의

고용량 경구 비타민 B12는 대안으로 연구되나, 내인자 결핍 환자에서는 흡수율이 불확실하므로 근육주사가 가장 확실하고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엽산 단독 투여는 신경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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