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전동 기구(핸드피스)는 회전하는 연마석이나 버(bur)를 이용해 치아나 보철물을 삭제하고 다듬는 필수 장비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안전 수칙은 단순한 장비 관리 차원을 넘어, 시술자와 환자의 감염 관리 및 안전과 직결됩니다.
보기 해설: 전동 기구 연마 시 주의사항
1.
연마 후 기구를 바로 소독액에 담가 식힌다 (오답)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구는 연마 과정에서 마찰열이 발생하여 매우 뜨거워집니다. 사용 직후 뜨거운 상태의 기구를 바로 소독액에 담그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기구의 금속 결정 구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독액이 증발하면서 유해 가스를 발생시키거나, 기구 표면에 단백질이 응고되어 오히려 세척을 어렵게 만듭니다. 반드시 충분히 식힌 후 세척 및 소독 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2.
연마 속도를 최대로 높여 단시간에 완료한다 (오답)
연마 속도를 무조건 높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연마재와 피삭재(치아, 보철물)의 종류에 따라 적정 회전 속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마찰열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치수 손상이나 보철물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마석이 파손되어 파편이 튈 위험도 증가합니다.
3.
연마석의 마모를 막기 위해 기구를 강하게 누른다 (오답)
기구를 강하게 누르면 연마 효율이 떨어지고 마찰열만 증가시킵니다. 이는 치수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압력은 연마석의 파손을 유발하고, 핸드피스 내부 베어링에 무리를 주어 장비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연마는 기구 자체의 무게감을 이용해 가볍게 접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4.
연마되는 금속 분진이 튀지 않도록 보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정답)
전동 기구로 연마할 때는 치아 삭제편, 금속 분진, 연마재 입자, 타액 등이 에어로졸 형태로 광범위하게 비산됩니다. 제공된 근거 자료에서도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에어로졸과 비말(droplet)이 주요 감염 전파 경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3]. 특히 금속 분진이 안구에 튀면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시술자와 환자 모두 보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점막과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은 기본적인 감염 관리 및 안전 수칙입니다.
5.
기구 날의 건조를 위해 연마 중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답)
연마 시 발생하는 마찰열을 식히고 치수 손상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 분사(주수, water spray)는 필수적입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마 부위가 탄화되고 치수가 괴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연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사(debris)를 씻어내어 시야를 확보하고, 에어로졸이 공기 중으로 과도하게 퍼지는 것을 일부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적 포인트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전파 차단입니다.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에어로졸은 병원균의 중요한 전파 매개체이므로 보안경과 마스크 같은 개인보호장비(PPE) 착용은 필수적인 보호 프로토콜로 규정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VID-19 and professional dental practice. The Polish Dental Association Working Group recommendations for procedures in dental office during an increased epidemiological risk가이드라인Marzena Dominiak, Ingrid Różyło‐Kalinowska, Tomasz Gedrange, Tomasz Konopka, Jakub Hadzik, Wojciech Bednarz (2020) · DOI: 10.5114/jos.2020.94168
- [3]
COVID-19 transmission risk and protective protocols in dentistr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Morteza Banakar, Kamran Bagheri Lankarani, Dana Jafarpour, Sedigheh Moayedi, Mohammad Hasan Banakar, Ashkan MohammadSadeghi (2020) · DOI: 10.1186/s12903-020-01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