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심전도에서 PR 간격이 점차 증가하다가 QRS 파가 한 번 탈락하는 양상은 웬케바흐 현상이라 불리며, 이는 2도 방실차단 모비츠 1형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 부정맥은 방실결절(AV node)의 전도 속도가 박동마다 느려지다가 결국 한 번의 전도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일시적인 현상이며, 심근경색 하벽부(우관상동맥 영역) 손상이나 약물(디기탈리스, 베타차단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대부분 가역적이어서 원인 제거 시 호전됩니다.
오답 분석
모비츠 2형은 PR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다 갑자기 QRS 파가 탈락하는 것이 특징으로, 히스속 이하에서 발생하므로 완전 방실차단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응급 처치(임시 심박조율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도 방실차단에서는 P파와 QRS가 완전히 분리되어 각각 독립적인 리듬을 보입니다. 동방차단은 SA node의 전도 장애로 P파 자체가 주기적으로 탈락하여 PR 간격 변화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실무에서 웬케바흐 현상을 관찰할 때는 환자의 활력징후와 증상을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모비츠 1형은 일시적이고 양성 경과를 보이므로, 무증상 환자라면 원인 약물 중단 및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저혈압, 실신, 흉통 등 혈역학적 불안정 징후가 동반된다면 아트로핀 투여나 임시 심박조율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절대 모비츠 2형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모비츠 2형은 PR 간격이 일정하다가 갑자기 QRS 탈락이 발생하므로, 심전도를 연속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감별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웬케바흐 현상 — 2도 방실차단 모비츠 1형에서 PR 간격이 점차 길어지다가 결국 QRS 파가 한 번 탈락하는 전형적인 심전도 소견. 방실결절 내 전도 속도가 박동마다 지연되어 발생합니다.
방실결절(AV node) — 심방과 심실 사이에 위치한 전기적 관문으로, 심방의 전기 신호를 심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교감신경(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웬케바흐 현상의 주요 발생 부위입니다.
모비츠 2형 방실차단 — PR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갑자기 QRS 파가 탈락하는 2도 방실차단의 한 형태. 주로 히스-푸르키녜계 섬유(His-Purkinje system)의 병변으로 발생하며, 완전 방실차단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습니다.
PR 간격 — 심방 탈분극 시작(P파)부터 심실 탈분극 시작(QRS 파)까지의 시간. 정상 성인은 0.12~0.20초이며, 방실 전도 시간을 반영합니다. 방실차단의 유형 분류에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임시 심박조율기(Temporary pacemaker) — 응급 상황에서 서맥성 부정맥(특히 모비츠 2형이나 3도 방실차단)으로 인한 혈역학적 불안정 시 심박수를 확보하기 위해 경정맥을 통해 우심실에 전극을 삽입하는 장치. 모비츠 1형은 대부분 필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