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복부 둔상 후 저혈압과 빈맥을 동반한
출혈성 쇼크 상태이며, 좌상복부 압통과 좌측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좌상복부 둔상에서 가장 흔히 손상되는 실질 장기는
비장입니다. 비장 파열로 인한 출혈이 좌측 가로막 아래에 고이면 가로막을 화학적·물리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가로막의 감각 신경은 주로
횡격신경(Phrenic nerve, C3-C5 경추 신경 뿌리)의 지배를 받는데, 이 신경 분절은 좌측 어깨 부위의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분절과 일치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병변은 복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통증의 위치를 어깨로 오인하는
연관통(Referred pain)이 발생하며, 이를
케르 징후(Kehr's sign)라고 합니다. 케르 징후는 비장 손상의 중요한 신체검사 소견입니다.
| 구조물 | 신경 지배 | 연관통 부위 |
|---|
| 가로막 (중앙부) | 횡격신경 (C3-C5) | 어깨 (C4 피부분절) |
| 가로막 (주변부) | 하부 늑간신경 (T5-T11) | 하부 흉벽 및 상복부 |
| 심장 | 심장신경얼기 (T1-T4) | 왼쪽 어깨 및 팔 안쪽 |
| 쓸개/간 | 대내장신경 (T6-T9) | 오른쪽 어깨 및 견갑골 |
비장 손상의 단계별 병태생리
비장 손상은
초기 충격파에 의한 실질 열상에서 시작되며, 피막이 intact 하더라도
피막하 혈종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종의 압력 증가나 작은 추가 외상으로 인해 피막이 터지는
지연성 비장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활력징후가 안정적이더라도 수 시간에서 수일 간의 면밀한 경과 관찰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