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어깨세모근(삼각근, Deltoid)의 주된 기능과 어깨 관절의 벌림(abduction) 운동을 연결 지어 묻고 있습니다. 환자는 넘어지면서 어깨를 직접 부딪쳤고, 그 결과 팔을 들 수 없는(벌릴 수 없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는 어깨의 가장 강력한 벌림근인 어깨세모근의 손상 또는 기능 저하를 강력히 시사하는 임상적 단서입니다. 어깨세모근, 특히 그 중간 섬유는 팔을 몸통 측면에서 시작하여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벌림(abduction) 동작의 주동근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근육이 손상되면 벌림 운동이 제한됩니다.
오답 분석① 팔을 몸통 쪽으로 모으는 동작(모음, adduction): 모음의 주동근은 큰가슴근(대흉근)과 넓은등근(광배근)입니다. 어깨세모근은 오히려 벌림에 관여합니다.
② 팔을 뒤로 펴는 동작(폄, extension): 어깨 관절의 폄은 넓은등근(광배근)과 어깨세모근의 뒤섬유가 보조적으로 담당하지만, 어깨세모근의 주된 기능은 아닙니다.
③ 팔을 앞으로 굽히는 동작(굽힘, flexion): 굽힘의 주동근은 어깨세모근의 앞섬유와 부리위팔근(오훼완근),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 등입니다. 어깨세모근 전체의 대표 기능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⑤ 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안쪽돌림, internal rotation): 안쪽돌림은 어깨밑근(견갑하근), 큰가슴근, 넓은등근이 주로 담당합니다. 어깨세모근은 가쪽돌림에 더 관여합니다.
임상 실무 가이드
어깨 외상 후 팔을 능동적으로 벌리지 못하는 환자에게서 어깨세모근의 기능을 평가할 때는 어깨 축 늘어짐(shoulder drooping) 또는 어깨뼈 돌출 같은 시각적 변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어깨세모근 마비 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또한, 겨드랑신경(axillary nerve) 손상 여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합니다. 어깨세모근은 겨드랑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어깨 탈구나 어깨뼈 목 골절 시 동반 손상될 수 있습니다. 겨드랑신경의 감각 신경 분포 영역인 어깨 가쪽 부위의 '상사 계급장' 부위(regimental badge area)의 감각 저하를 함께 확인하면 신경 손상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신경 손상이 확인되면 조기에 신경 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깨세모근 — 삼각근이라고도 하며,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세 부분(앞섬유, 중간섬유, 뒤섬유)으로 구성된 근육입니다. 주로 팔의 벌림을 담당하며, 겨드랑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벌림 — 신체의 정중면에서 멀어지도록 사지를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어깨 관절에서 팔을 몸통 옆에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대표적입니다.
겨드랑신경 — 위팔신경얼기(상완신경총)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으로, 어깨세모근과 작은원근(소원근)을 지배하고 어깨 가쪽의 피부 감각을 담당합니다.
큰가슴근 — 가슴 앞쪽에 있는 부채꼴 모양의 큰 근육으로, 팔의 모음과 안쪽돌림의 강력한 주동근입니다.
넓은등근 — 등 아래쪽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뻗은 넓은 근육으로, 팔의 모음, 폄, 안쪽돌림에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