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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문제

25세 여성이 의도적으로 농약을 마신 후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동공이 심하게 축소되어 있고, 호흡수 분당 8회, 심박수 분당 45회이며 의식이 저하되어 있다. 거품 섞인 분비물이 입에서 다량 배출되고 있다. 이 농약의 주된 독성 기전은?

해설
유기인계 농약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를 억제하여 시냅스와 신경근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게 한다. 이로 인해 축동, 서맥, 분비물 증가, 호흡억제 등 무스카린성 및 니코틴성 과잉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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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핵심 기전 해설

제시된 사례는 전형적인 유기인계(organophosphate, OP) 중독을 보여줍니다.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동공 축소(miosis), 서맥(bradycardia, 심박수 45회/분), 호흡 억제(호흡수 8회/분), 과도한 분비물, 의식 저하 등은 모두 부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했음을 나타내는 무스카린성(muscarinic) 증상들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OP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acetylcholinesterase, AChE)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1][2].

시냅스(synapse)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ACh)이 분비되면, 이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호를 전달한 후 반드시 AChE에 의해 콜린(choline)과 아세트산(acetic acid)으로 빠르게 가수분해(hydrolysis)되어야 신호 전달이 종료됩니다[3]. 그러나 유기인계 물질이 AChE와 결합하면 이 효소가 비가역적으로 억제되어 ACh를 분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시냅스 간극에 ACh가 축적되고, 이로 인해 무스카린성 수용체와 니코틴성(nicotinic) 수용체가 지속적으로 과자극(hyperstimulation)되는 콜린성 위기(cholinergic crisis)가 초래됩니다[1][3].

이러한 말초 신경계의 과자극은 분비물 증가, 기관지 수축, 서맥, 동공 축소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중추 신경계에서는 초기에 간질 지속증(status epilepticus, SE)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4]. 초기 발작은 중추성 콜린성 과자극에 의해 촉발되지만, 발작이 지속될수록 글루탐산염(glutamate) 흥분계의 활성화와 GABA 억제계의 기능 부전으로 기전이 전환되어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단독 요법의 효과가 감소하는 시간 의존적 변화를 보입니다[4]. 따라서 제시된 사례의 모든 임상 양상은 AChE 억제라는 단일 기전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echanisms of Organophosphate Toxicity and the Role of Acetylcholinesterase Inhibition일반논문Vassiliki Aroniadou‐Anderjaska, Taíza H. Figueiredo, Marcio de Araujo Furtado, Volodymyr I. Pidoplichko, Maria F. M. Braga (2023) · DOI: 10.3390/toxics11100866
  • [2]
    Organophosphate Pesticides: Biochemistry and Clinical Toxicology일반논문Tai C. Kwong (2002) · DOI: 10.1097/00007691-200202000-00022
  • [3]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s: Pharmacology and Toxicology일반논문Mirjana B. Čolović, Danijela Krstić, Tamara Lazarević‐Pašti, Aleksandra M. Bondžić, Vesna Vasić (2013) · DOI: 10.2174/1570159x11311030006
  • [4]
    Seizure and Status Epilepticus in Human Organophosphate Poisoning: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Magro G, Marsico O, Tosto F, Lobianco C, Rapisarda L, Mastroianni G, Pascarella A. (2026) · DOI: 10.3390/neurolint18040065

임상 시나리오

임상 적용 가이드

제시된 사례는 유기인계 중독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축동, 서맥, 호흡 억제, 다량의 분비물, 의식 저하는 모두 콜린성 위기를 강력히 시사합니다.

핵심 병태생리

유기인계 화합물이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면 시냅스 간극 내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됩니다. 이로 인해 무스카린성 수용체와 니코틴성 수용체가 지속적으로 과자극되어 다양한 증상이 발현됩니다.

응급실 간호 실무 포인트

  • 기도 및 호흡 관리 최우선: 다량의 분비물로 인한 기도 폐쇄 위험이 높으므로 즉시 흡인을 시행하고, 호흡수와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호흡 부전에 대비하여 기관내 삽관 준비를 갖춥니다.
  • 해독제 투여 준비: 아트로핀은 무스카린성 증상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되며, 프랄리독심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의 기능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조기에 투여해야 합니다. 투여 용량과 속도를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제독 간호: 노출 경로를 확인하고 오염된 의복을 즉시 제거합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은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비누와 물로 환자의 피부를 세척합니다.
  • 활력징후 및 의식 상태 감시: 서맥과 저혈압에 대비하여 심전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의식 수준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사정합니다. 발작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감별 진단을 위한 기억술

콜린성 위기의 증상은 SLUDGE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Salivation(침흘림), Lacrimation(눈물), Urination(배뇨), Defecation(배변), Gastrointestinal distress(위장관 장애), Emesis(구토). 여기에 축동과 서맥이 동반되면 유기인계 중독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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