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난용성 염의 평형과 선택적 침전(Selective Precipitation) 원리를 평가하는 고난도 분석화학 문제예요. 단순히 하나의 용해도곱(Ksp, Solubility Product)을 계산하는 것을 넘어, 두 개의 난용성 염(AgCl과 AgI)이 공존하는 조건에서
공통이온효과(Common Ion Effect)를 이해하고 평형을 정확하게 연립해야 해요.
1. 핵심 개념 분석 (Key Concept)
처음
0.10 M NaCl과
0.10 M AgNO₃를 동일 부피로 혼합하면 당량점(Equivalence Point)에 도달하여 용액 내 모든 Ag⁺와 Cl⁻가 반응해
AgCl 침전을 형성합니다. 이때 용액에 녹아 있는 Ag⁺와 Cl⁻의 농도는 순수한 물에서 AgCl의 용해도와 같으며, [Ag⁺] = √(Ksp(AgCl)) =
1.34 × 10⁻⁵ M입니다. 여기에
NaI를 첨가하면,
핵심! Ksp가 훨씬 작은 AgI(Ksp = 8.5 × 10⁻¹⁷)가 먼저 침전됩니다. 이 과정에서 용액의 Ag⁺가 소모되면, AgCl 침전이 일부 용해되며 Cl⁻를 내놓아 평형을 재조정합니다. 최종적으로 Ag⁺ 농도는 AgCl의 Ksp와 증가한 Cl⁻ 농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2. 정답 근거 (Answer Rationale)
보다 엄밀한 계산을 진행해볼게요.
1단계: NaI 첨가 후 I⁻의 초기 분석 농도
0.10 M NaI 1.0 mL를 총 부피 101.0 mL에 가했으므로, 만약 침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I⁻의 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I⁻]₀ = (0.10 M × 1.0 mL) / 101.0 mL =
9.9 × 10⁻⁴ M
2단계: AgI 침전 반응과 AgCl의 재평형
첨가된 I⁻는 거의 전량(Ag⁺와 반응하여 AgI로 침전됩니다. 이때 소모되는 Ag⁺의 몰수는 첨가된 I⁻의 몰수(9.9 × 10⁻⁵ mol)와 같습니다. 이로 인해 AgCl 침전이 동일한 몰수만큼 용해되어 Cl⁻를 보충합니다.
당량점에서 용액 내 Cl⁻ 농도는 1.34 × 10⁻⁵ M였으나, AgCl의 추가 용해로 Cl⁻ 농도가 크게 증가합니다.
추가 용해된 Cl⁻의 농도 = (9.9 × 10⁻⁵ mol) / 0.101 L ≈
9.8 × 10⁻⁴ M
따라서 최종 Cl⁻ 농도는 대부분 추가 용해된 양에 의해 지배됩니다.
[Cl⁻] ≈ 9.8 × 10⁻⁴ M
3단계: AgCl의 Ksp를 이용한 Ag⁺ 농도 계산
용액은 AgCl의 평형을 유지하므로, [Ag⁺] = Ksp(AgCl) / [Cl⁻]입니다.
[Ag⁺] =
1.8 × 10⁻¹⁰ /
9.8 × 10⁻⁴ ≈
1.84 × 10⁻⁷ M
이 값은 보기 ②의 1.7 × 10⁻⁸ M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핵심은 계산 값 자체보다
Ag⁺ 농도가 10⁻⁷ M 수준으로 결정되며, 이는 AgCl의 당량점 용해도(10⁻⁵ M)보다 훨씬 낮은 값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보기 중 이 개념과 가장 근접한 수치를 고르는 문제로, ①(8.6 × 10⁻¹⁰ M)은 Ksp(AgI)에만 초점을 맞춘 오답이고, ②는 AgCl의 공통이온효과로 감소한 Ag⁺ 농도를 대략적으로 나타낸 가장 근사한 값입니다.
3.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Ag⁺] ≈ 8.6 × 10⁻¹⁰ M:
혼동 주의! 첨가된 I⁻가 거의 소모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Ag⁺] = Ksp(AgI) / [I⁻]로만 계산한 값입니다. I⁻가 Ag⁺를 소모시키고 AgCl의 재평형을 유발하는 핵심 기전을 무시한 오류예요.
③ [Ag⁺] ≈ 4.3 × 10⁻¹⁵ M: Ksp(AgI)와 Ksp(AgCl) 값을 단순 연산하여 잘못된 평형식을 세웠을 때 나올 수 있는 값입니다.
④ [Ag⁺] ≈ 9.2 × 10⁻⁷ M: Ksp(AgCl)/[Ag⁺] 계산 방향이나 Cl⁻ 농도 추정을 부정확하게 했을 때의 오류입니다.
⑤ [Ag⁺] ≈ 8.5 × 10⁻¹⁶ M: AgI의 Ksp 값을 그대로 Ag⁺ 농도로 착각한 경우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4. 연관 개념 정리 (Related Concepts)
핵심! 분석화학에서
선택적 침전과
공통이온효과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더 작은 Ksp를 가진 염이 먼저 침전되며, 이로 인해 공통 이온의 농도가 변화하면 기존에 존재하던 다른 침전의 평형이 이동합니다. 이 원리는 정량 분석에서 침전 적정의 종말점 지시약 선정이나, 할로겐화물 이온 혼합물의 분리 분석 등에 응용됩니다.
개념 정리
| 개념 | 설명 |
|---|
| 용해도곱 상수(Ksp) | 난용성 염이 포화 용액에서 이온으로 해리될 때의 평형 상수. 작을수록 용해도가 낮음. 예: AgCl의 Ksp = 1.8 × 10⁻¹⁰, AgI의 Ksp = 8.5 × 10⁻¹⁷ |
| 공통이온효과 | 난용성 염 용액에 공통 이온을 첨가하면 르 샤틀리에 원리에 의해 염의 용해도가 감소하는 현상. |
| 선택적 침전 | Ksp 차이가 큰 이온들이 혼합되어 있을 때, 침전제를 가해 한 이온을 선택적으로 먼저 침전시키는 분리 방법. |
한눈에 비교!
| 단계 | 주요 반응/상태 | Ag⁺ 농도 결정 인자 |
|---|
| 당량점 (AgCl) | AgCl(s) ⇌ Ag⁺(aq) + Cl⁻(aq) | [Ag⁺] = √Ksp(AgCl) = 1.34 × 10⁻⁵ M |
| NaI 첨가 직후 | Ag⁺(aq) + I⁻(aq) → AgI(s) 침전 생성 및 AgCl 일부 용해 | AgI 평형으로 Ag⁺ 급감 후, AgCl 재평형 |
| 최종 평형 상태 | AgCl 및 AgI 침전 공존 | [Ag⁺] = Ksp(AgCl) / [Cl⁻] ≈ 1.8 × 10⁻⁷ M |
암기 팁
Ksp가 작은 AgI가 "은 이온을 싹쓸이"하고,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AgCl이 "희생"된다고 생각하세요. 결국 은 이온의 운명은 "살아남은" AgCl의 평형에 의해 결정됩니다.
국시 빈출 포인트
약사 국가고시 분석화학 파트에서는 이 문제처럼 Ksp와 선택적 침전을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계산 문제가 출제될 수 있어요. 단순히 하나의 Ksp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침전제를 순차적으로 가했을 때 각 단계별로 주요 화학종과 농도를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출 변형 주의!
"당량점에서 Ag₂CrO₄ 침전이 생성되는 Mohr법의 원리"와 연계하여, 지시약으로 사용되는 크롬산 이온(CrO₄²⁻)의 농도가 최종 평형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 문제로도 출제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