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성이 1주일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하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있어 내원하였다. 10년 전부… | 마이메르시 MyMerci
내분비
문제

72세 남성이 1주일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하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있어 내원하였다. 10년 전부터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글라진 20단위를 저녁에 투여 중이며, 메트포민 500 mg 1일 2회 복용 중이다. 최근 식욕이 떨어져 저녁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혈압 130/80 mmHg, 맥박 80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6.4℃이다. 공복 혈당은 54 mg/dL이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조치는?

혈액: 포도당 54 mg/dL, 당화혈색소 7.8%
C펩타이드 0.3 ng/mL (참고치, 0.8~3.5)
혈액요소질소 28 mg/dL, 크레아티닌 1.3 mg/dL
추정사구체여과율 52 mL/min/1.73 m²
간기능: AST 22 IU/L, ALT 24 IU/L
해설
환자는 저녁 식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저 인슐린인 글라진을 동일 용량으로 투여하여 야간 및 새벽 저혈당이 발생하였다. C펩타이드가 낮은 것은 외인성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임을 나타낸다. 당화혈색소 7.8%로 혈당 조절이 다소 높은 상태에서도 저혈당이 발생하므로, 저혈당 예방을 위해 인슐린 글라진 용량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신기능 저하도 인슐린 청소율을 감소시켜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10년 이상의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병력을 가진 72세 남성으로, 최근 식욕 저하로 저녁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평소 용량의 인슐린 글라진(Insulin glargine)을 지속 투여하여 저혈당(Hypoglycemia)이 발생한 전형적인 증례입니다. 아침 기상 시 머리가 멍하고 손이 떨리는 증상은 저혈당의 자율신경계 증상(autonomic symptoms)이며, 공복 혈당 54 mg/dL은 Whipple's triad를 만족시키는 확실한 저혈당 상태입니다. C-펩타이드(C-peptide) 0.3 ng/mL의 뚜렷한 저하는 내인성 인슐린 분비가 억제된 상태로, 외인성 인슐린 과잉이 저혈당의 원인임을 입증합니다.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52 mL/min/1.73 m²의 만성 콩팥병(CKD) 3단계는 인슐린 제거율을 감소시켜 저혈당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따라서 인슐린 글라진 용량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조치입니다. 병태생리적 근거: 기저 인슐린인 글라진은 약 24시간 일정하게 작용하는 인슐린 아날로그로, 주로 공복 및 식간 혈당을 조절합니다. 경구 섭취가 감소하면 간의 글리코겐 분해(glycogenolysis)와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으로 혈당이 유지되어야 하지만, 외인성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주입되면 간의 포도당 생성이 억제되고 말초 포도당 이용이 증가하여 저혈당이 발생합니다. 특히 고령, 신기능 저하, 식사량 감소는 인슐린의 약동학(pharmacokinetics)을 변화시켜 저혈당 위험을 상승시킵니다. 감별 진단 table
구분인슐린 유발 저혈당설포닐요소제 유발 저혈당인슐린종(Insulinoma)
원인외인성 인슐린 과잉경구 혈당강하제에 의한 내인성 인슐린 분비 촉진췌장 베타세포 종양의 자율적 인슐린 분비
C-펩타이드감소 (내인성 분비 억제)증가 (내인성 분비 증가)증가 (종양에서 분비)
인슐린/C-펩타이드 비1 초과 (외인성 인슐린만 높음)1 미만 (둘 다 증가하나 C-펩타이드 비율이 높음)1 미만 (둘 다 증가하나 C-펩타이드 비율이 높음)
처치인슐린 용량 감량약제 중단 또는 감량수술적 절제
핵심 알고리즘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접근법 1단계: 저혈당 확인 (혈당 70 mg/dL 미만 + 증상) 및 포도당 즉시 보충
2단계: 원인 감별을 위한 C-펩타이드 측정
→ C-펩타이드 낮음: 외인성 인슐린 과잉 → 인슐린 용량 감량
→ C-펩타이드 높음: 설포닐요소제, 인슐린종 등 감별
3단계: 유발 요인 교정 (식사량, 신기능, 약물 상호작용 등 평가) 약물 포인트 인슐린 글라진(Glargine) U-100 - 작용 발현 시간: 1~2시간 - 최대 효과: 무피크(peakless) 또는 경미한 피크 - 지속 시간: 20~24시간 - 핵심! 1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으로, 식사량과 관계없이 일정 용량을 유지해야 하지만, 반복적인 저혈당 발생 시 또는 식사 패턴 변화 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0~15% 또는 2~4단위씩 감량을 고려합니다. KMLE 족보 암기법 "C-펩타이드 낮으면 외인성(External), 높으면 내인성(Endogenous)"
C-펩타이드: 인슐린 전구체인 프로인슐린(proinsulin)에서 인슐린이 분리될 때 생성되는 연결 펩타이드로, 외인성 인슐린 제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사한 인슐린으로 인한 저혈당이면 혈중 인슐린은 높으나 C-펩타이드는 낮아집니다. 반대로 경구약이나 인슐린종으로 인한 저혈당이면 인슐린과 C-펩타이드가 모두 증가합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2024년 ADA(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은 고령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HbA1c) 목표를 7.5~8.5%로 완화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기대여명이 제한적이거나 진행된 만성 콩팥병, 저혈당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엄격한 혈당 조절보다 저혈당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이 환자의 당화혈색소 7.8%는 고령 CKD 환자에서 오히려 적절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2세 남성, 10년 전 진단된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글라진 20단위 저녁 투여메트포민 500mg 1일 2회 복용 중입니다. 최근 1주일간 식욕 저하로 저녁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으며, 아침 기상 시 두통, 멍한 느낌, 손떨림을 호소합니다. 공복 혈당 54 mg/dL로 확인되며, C-펩타이드 0.3 ng/mL (참고치 0.8~3.5), eGFR 52 mL/min/1.73 m²입니다. 진단적 접근 1. 저혈당 확인: 공복 혈당 54 mg/dL + 아침 증상 → Whipple's triad 충족
2. 원인 감별: C-펩타이드 저하 → 외인성 인슐린 과잉 확진
3. 유발 요인 평가: 식사량 감소, 고령, 만성 콩팥병(CKD 3단계)으로 인한 인슐린 청소율 감소 치료 계획 1. 즉시 조치: 인슐린 글라진 용량을 15~20% 감량 (16~17단위로 조정) 또는 2~4단위 감량
2. 환자 교육: "저녁 식사를 거르시거나 평소보다 적게 드실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연락하여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세요."
3. 혈당 모니터링 강화: 특히 새벽 2~3시 및 아침 공복 혈당 자가 측정 일지 작성
4. 메트포민: eGFR 52으로 아직 중단 적응증은 아니나 (eGFR 45 미만에서 중단 권고), 주기적 신기능 추적 관찰 필요 레지던트 선배의 팁 "이 문제의 함정은 메트포민 중단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신기능 저하만 보고 메트포민 중단을 선택하지만, 핵심은 저혈당을 유발한 약제가 인슐린 글라진이라는 점이에요. 메트포민 자체는 저혈당을 거의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한 eGFR 52는 메트포민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신기능이 나쁘다고 무조건 메트포민을 끊는 것이 아니라, 저혈당의 직접적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조치'입니다. 국시에서는 항상 문제에서 제시된 핵심 증상(저혈당)을 해결하는 선택지가 정답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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