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남성이 2주 전부터 시작된 시력 저하와 눈의 부유물을 주소로 안과에 내원하였다. 5년 전 인체면역결핍… | 마이메르시 MyMerci
감염
문제

38세 남성이 2주 전부터 시작된 시력 저하와 눈의 부유물을 주소로 안과에 내원하였다. 5년 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으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중단한 상태이다. 활력징후는 혈압 108/70 mmHg, 맥박 102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7.2℃이다. 안저검사에서 황백색의 경계가 불분명한 망막 침윤과 주변 출혈이 관찰된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 백혈구 2,100/mm³, CD4+ T세포 42개/μL
톡소플라즈마 특이 IgG 양성
뇌척수액: 압력 정상, 백혈구 5개/mm³, 단백질 45 mg/dL, 포도당 60 mg/dL
뇌 자기공명영상: 다발성 고리조영증강 병변
해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CD4가 50 미만으로 심각한 면역저하 상태이며, 망막 괴사 소견과 뇌의 고리조영증강 병변은 톡소플라즈마 망막염 및 뇌염을 시사한다. 피리메타민, 설파디아진, 폴린산 병합요법이 표준 치료이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심각한 면역 저하 상태(CD4 42개/μL)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로, 안저 검사에서 망막 괴사(황백색 침윤 및 출혈) 소견과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고리 조영 증강 병변이 관찰됩니다. 이는 톡소플라즈마 망막염 및 뇌염(Toxoplasma retinochoroiditis and encephalitis)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핵심! 톡소플라즈마 뇌염의 1차 표준 치료는 피리메타민(Pyrimethamine) + 설파디아진(Sulfadiazine) + 폴린산(Leucovorin) 병합 요법입니다. 피리메타민과 설파디아진은 기생충의 엽산 대사를 억제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며, 폴린산은 인체에 대한 골수 억제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함께 투여합니다. CD4가 50개/μL 미만인 HIV 감염 환자에서 뇌의 공간 점유 병소(Ring-enhancing lesion)가 보일 때 톡소플라즈마 뇌염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경험적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톡소플라즈마 특이 IgG 양성도 진단을 뒷받침합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간시클로비르(Ganciclovir) 안구내 주입술은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망막염의 치료입니다. CMV 망막염은 톡소플라즈마 망막염보다 경계가 뚜렷하고 출혈이 더 광범위한 '피자 파이(Pizza pie)' 혹은 '코티지 치즈와 케첩(Cottage cheese and ketchup)' 모양을 보이며, 뇌 병변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②번 스피라마이신(Spiramycin) 단독 투여는 임신부의 급성 톡소플라즈마 감염에서 태아로의 수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⑤번 플루코나졸(Fluconazole) 정맥 투여는 크립토코쿠스 뇌수막염(Cryptococcal meningitis)의 치료입니다. 크립토코쿠스 뇌수막염은 뇌 MRI가 정상인 경우가 많고, 뇌척수액 검사에서 잉크 염색(India ink) 양성을 보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38세 남성, 비치료 HIV 감염(CD4 42개/μL), 시력 저하 및 부유물을 주소로 내원. 안저 검사상 망막 괴사 및 출혈, 뇌 MRI상 다발성 고리 조영 증강 병변 관찰.

진단적 접근: CD4가 50 미만인 HIV 환자에서 뇌의 고리 조영 증강 병변이 보이면 톡소플라즈마 뇌염을 가장 먼저 의심합니다. 톡소플라즈마 IgG 항체 검사(대부분 양성)를 확인하고, 경험적 치료를 즉시 시작합니다. 뇌 생검은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고려합니다. 안저 검사에서 망막괴사소견이 동반된 경우 톡소플라즈마 망막염으로 진단합니다.

치료 계획: 피리메타민(첫날 200mg 부하, 이후 50-75mg/일 경구) + 설파디아진(1-1.5g 6시간마다 경구) + 폴린산(10-20mg/일 경구) 병합 요법을 최소 6주간 시행합니다. 이후 면역 재구축을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가능한 빨리(2주 이내) 시작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피리메타민과 설파디아진은 모두 엽산 대사에 영향을 주어 심각한 골수 억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폴린산을 함께 투여해야 합니다. 설파디아진은 결정뇨(Crystalluria)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치료 시작 전 G6PD 결핍 검사도 고려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CD4 50 미만 + 뇌 고리 조영 증강 병변 = 톡소플라즈마 뇌염"은 국시 단골 공식입니다. 망막염까지 동반되었다면 거의 확정이에요. 치료제 앞 글자를 따서 '피설폴(피리메타민, 설파디아진, 폴린산)'로 암기하세요. 경험적 치료 후 2주째에 추적 MRI를 찍어 병변 크기가 줄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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