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남자가 발열과 설사를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3일 전 회사 야유회에서 충분히 익지 않은 닭고기 바비큐를 먹은 뒤부터 오한과 근육통이 발생하였고, 하루 전부터 복통과 설사가 시작되었다. 내원 당일에는 하루 8회의 설사를 하였으며 혈액이 섞인 변을 보았다. 함께 식사한 동료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였으나, 이 환자처럼 혈변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내원 당시 체온은 39.0℃, 혈압은 116/74 mmHg, 맥박은 분당 104회였다. 복부 진찰에서 장음은 증가되어 있었고 우하복부에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은 없었다. 혈액검사 및 대변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균은?
혈액검사는 다음과 같다.
백혈구 15,200/mm³(중성구 85%), 혈색소 14.2 g/dL, 혈소판 278,000/mm³
C반응단백질 8.7 mg/dL
대변검사는 다음과 같다.
• 대변 백혈구: 다수
• 잠혈반응: 양성
1장구균 (Enterococcus spp.)
2캄필로박터균 (Campylobacter jejuni)✓ 정답
3장염비브리오균 (Vibrio parahaemolyticus)
4황색포도알균 (Staphylococcus aureus)
5노로바이러스 (Norovirus)
해설
덜 익힌 닭고기 섭취 후 2~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혈변을 동반한 염증성 설사가 발생하면 Campylobacter jejuni 감염을 가장 먼저 의심합니다.
핵심 해설
Campylobacter jejuni는 세균성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 중 하나로, 덜 익힌 닭고기가 대표적인 감염원입니다. 잠복기는 2~5일이며, 설사에 앞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복통과 함께 혈변을 동반한 염증성 설사가 발생하며, 대변 백혈구가 흔히 관찰됩니다.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고열이나 혈변을 동반한 중증 환자에서는 항생제 치료(아지스로마이신)를 고려합니다.
정답 근거
Campylobacter jejuni는 장점막을 침범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그람음성균입니다. 따라서 고열, 혈변, 대변 백혈구 양성과 같은 염증성 설사의 소견을 보입니다. 특히 덜 익힌 닭고기 섭취와 2~5일의 잠복기는 Campylobacter 장염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단서입니다.
소변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Urine TB-PCR) — 소변 검체에서 결핵균의 DNA를 증폭하여 검출하는 분자진단법. 민감도 90% 이상으로 AFB 도말보다 훨씬 민감하며, 24~48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 신장 결핵 확진의 1차 검사로 권장됨.
무균성 농뇨 (Sterile pyuria) — 소변에서 백혈구(농뇨)가 검출되지만 일반 세균 배양 검사에서는 균이 자라지 않는 상태. 신장 결핵, 간질성 신염, 요로 상피세포암, 전립선염 등이 주요 원인이며, 결핵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신장 결핵을 의심해야 함.
항산균 도말 (AFB smear) — Ziehl-Neelsen 염색으로 결핵균의 항산성을 이용해 현미경으로 검출하는 검사. 검체 내 균 수가 5,000~10,000개/mL 이상일 때 양성. 신장 결핵은 균 배출량이 적어 도말 음성이 흔하므로 음성이라도 결핵을 배제할 수 없음.
CT 요로 조영술 (CT urography) — 조영제를 정맥 주사한 후 신실질, 신배, 요관, 방광을 단면 영상으로 평가하는 검사. 신장 결핵에서 신실질의 불규칙한 조영증강, 신배 확장, 요관 벽 비후와 협착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진단과 중증도 평가에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