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축산업(목장에서 소 사육)에 종사하는 45세 남성으로, 2주 전부터 시작된
간헐적 고열(파상열, Undulant fever), 식은땀, 전신 근육통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신체 검진에서
간비종대(Hepatosplenomegaly)가 확인되었고, 검사 결과
백혈구 감소증(Leukopenia, 4,200/mm³),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 105,000/mm³),
간효소 상승(AST 78, ALT 82 IU/L)이 동반되었습니다. 이는
브루셀라증(Brucellosis)의 매우 전형적인 임상 양상 및 검사 소견입니다.
핵심!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Brucella) 균에 감염된 소, 돼지, 양 등의 가축이나 그 부산물(살균되지 않은 우유, 치즈)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직업력(축산업, 수의사, 도축업자)이 진단의 결정적 단서이며, 파상열, 식은땀, 관절통, 간비종대가 주요 증상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간효소 수치 상승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확진은 혈액 배양 검사 또는 혈청 응집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감별 포인트!
①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야외 활동력이 중요합니다. 특징적인
가피(Eschar)가 형성되고,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산업보다는 들쥐 서식지와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②
장티푸스(Typhoid fever): 살모넬라 타이피(Salmonella Typhi)에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되며, 지속적인 고열과 상대적 서맥, 장미진, 복통이 주 증상입니다. 축산업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습니다.
④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에 접촉하여 감염됩니다. 결막 충혈, 종아리 근육의 심한 압통이 특징적이며, 가을철 태풍 후 집단 발생이 보고됩니다.
⑤
말라리아(Malaria):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전형적인 주기적 발열(48시간 또는 72시간 주기)과 오한, 빈혈이 주 증상입니다. 국내 발생은 매우 드물며, 해외 여행력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불명열(FUO) + 축산업 종사력 + 파상열 + 간비종대 →
브루셀라증 의심 →
혈액 배양 검사 및 혈청 응집 검사 의뢰 → 확진 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 리팜핀(Rifampin) 또는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병합 요법 6주 이상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감염 경로/위험 인자 | 핵심 증상 및 징후 | 특징적 검사 소견 |
| 브루셀라증 | 감염된 가축 또는 부산물 접촉 (축산업) | 파상열, 식은땀, 간비종대 |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AST/ALT 상승 |
| 쯔쯔가무시병 | 털진드기 유충에 물림 (야외 활동) | 고열, 가피(Eschar), 발진 | 간염 소견, 혈소판 감소 가능, Weil-Felix 양성 |
| 장티푸스 | 오염된 음식/물 | 지속성 고열, 상대적 서맥, 장미진 | 백혈구 감소, Widal test 양성 |
| 렙토스피라증 | 오염된 물에 피부 접촉 (홍수, 농업) | 결막 충혈, 종아리 근육 압통 | 혈소판 감소, CPK 상승, 급성 신손상 |
| 말라리아 | 모기 매개 (해외 여행력) | 주기적 발열, 오한, 빈혈 | 혈색소 감소, 말초혈액 도말에서 충체 확인 |
약물 포인트
브루셀라증 치료의 핵심: 재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2제 이상의
병합 요법(Combination therapy)을 6주 이상 장기간 시행합니다. 단일 항생제 치료는 재발률이 매우 높습니다. 성인 1차 요법은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100mg 1일 2회 + 리팜핀(Rifampin) 600-900mg 1일 1회 경구 병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