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성이 1주일 전 담낭 절제술을 받은 후 퇴원하였다. 수술 당시 예방적 항생제를 3일간 투여받았으나, 어제부터 발열과 함께 하루 10회 이상의 점액성 설사가 시작되어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로 약물을 복용 중이며, 내원 당시 혈압 90/60mmHg로 저혈압 소견을 보이고 의식이 다소 처져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진단과 가장 적절한 치료의 조합은?
핵심 해설
질환 개요: 수술 후 항생제 사용력과 함께 나타난 심한 설사, 백혈구 증가, 크레아티닌 상승은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전격성(Fulminant) 구분: 저혈압, 쇼크, 장폐색, 거대결장(toxic megacolon) 등이 동반된 경우 전격성으로 분류합니다.
치료 원칙:
• 전격성인 경우 경구 반코마이신(500mg, 하루 4회)과 정맥 메트로니다졸(500mg, 8시간 간격)을 병합 투여합니다.
• 경우에 따라 반코마이신을 비위관(NG tube)으로 투여하거나 직장 내 주입(retention enema)을 고려합니다.
• 수액 및 전해질 교정은 기본이며, 상태 악화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전격성(fulminant) 질환은 저혈압, 쇼크, 장폐색을 동반하며, 이 경우 반코마이신(경구/비위관)에 메트로니다졸 정맥 주사를 병합하는 것이 표준 권고 사항입니다.
유치도뇨관(Indwelling Urinary Catheter) —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삽입하여 소변을 지속적으로 배출시키는 관으로, 장기간 삽입 시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카테터 표면에 세균막(Biofilm)이 형성되어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농뇨 — 소변 내 고배율 현미경 검사에서 백혈구(주로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요로감염을 시사하는 중요한 소견이지만, 카테터 보유 환자에서는 염증 반응으로 비감염성 농뇨도 흔합니다.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 감염, 외상, 췌장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체온, 맥박, 호흡,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는 상태입니다. CA-UTI 진단에는 감염의 증거와 함께 SIRS 기준 충족이 필요합니다.
세균막 — 미생물이 고체 표면에 부착하여 분비한 세포외 중합체 기질(Extracellular polymeric substance) 내에 둘러싸인 구조체입니다. 카테터 내 세균막은 항생제 침투를 막고 만성 감염을 유발합니다.
무증상 세균뇨(Asymptomatic Bacteriuria, ASB) — 소변 배양 검사에서 의미 있는 세균이 검출되지만 환자가 배뇨통, 발열 등 전형적인 요로감염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CA-UTI와 달리 임산부나 비뇨기과 시술 예정 환자가 아니면 항생제 치료가 권고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