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가 1주일간의 미열과 함께 양쪽 귀밑과 턱 밑이 붓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3주 전에 볼거리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 신체검진에서 체온 37.5℃, 양쪽 귀밑샘과 턱밑샘이 커지고 약간의 압통이 있으며, 구강 점막은 정상이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조치는?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미열, 양측 귀밑샘(Parotid gland) 및 턱밑샘(Submandibular gland) 종창, 그리고 볼거리바이러스(Mumps virus) 특이 IgM 양성/IgG 음성 소견을 보입니다. 이는 유행성 귀밑샘염(볼거리, Mumps)의 급성 감염을 의미합니다. 볼거리는 전형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이적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므로 대증 치료(Symptomatic treatment)가 원칙입니다. 또한 비말(Droplet)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므로, 핵심! 발병 후 5일간(또는 이하선 종창 소실 시까지) 등교 중지 및 격리(Isolation)가 필수적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감별 포인트! ①번 타액관 마사지는 세균성 타액선염(Sialadenitis)에서 화농성 분비물 배출을 위해 시행할 수 있으나, 볼거리는 바이러스성입니다. ②번 스테로이드는 볼거리 합병증인 고환염(Orchitis)이나 뇌수막염(Meningitis)에서 염증 완화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합병증이 없는 단순 귀밑샘염의 1차 치료가 아닙니다. ③번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아니므로 필요 없습니다. ④번 면역글로불린은 노출 후 예방(Post-exposure prophylaxis)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이미 증상이 발현한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권고되지 않습니다.
핵심 알고리즘볼거리 의심 (이하선 종창 + 발열 + 접촉력) → 혈청학적 검사 (Mumps IgM/IgG) → 확진 시 → 1. 격리 (비말 주의, 발병 후 5일간) + 2. 대증 치료 (해열제, 수액) → 합병증 모니터링 (고환염, 췌장염, 뇌수막염 등)
감별 진단 table
구분
유행성 귀밑샘염 (Mumps)
화농성 타액선염 (Suppurative Sialadenitis)
원인
Mumps virus
황색포도알균(S. aureus) 등 세균
분비물
맑음 (Clear)
화농성 (Purulent), 관찰 가능
혈액 검사
림프구 우세, 아밀라아제 상승
호중구 우세 백혈구 증가증
치료
대증 치료, 격리
항생제, 타액관 마사지
KMLE 족보 암기법
볼거리(Mumps)의 3대 합병증: 췌장염(Pancreatitis) + 고환염(Orchitis) + 뇌수막염(Meningitis) → 앞글자 따서 "췌고뇌"로 암기하세요. (췌장이 고민하는 뇌)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국내에서는 MMR 백신 접종으로 발생률이 현저히 줄었으나, 최근 접종률이 낮은 연령대에서 소규모 집단 발병(Outbreak)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병 시 관할 보건소 신고가 필요한 법정 감염병입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6세 여아가 1주일간의 미열과 양측성 이하선 종창으로 내원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아제가 상승(320 U/L)되어 있고, 림프구 우세 소견을 보입니다. Mumps IgM 양성으로 급성 감염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진단적 접근: 전형적인 임상 양상과 접촉 병력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불완전 백신 접종력을 가진 경우 혈청학적 검사(IgM, IgG)가 확진에 필수적입니다. 아밀라아제 상승은 이하선 염증 또는 동반된 췌장염을 시사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료 계획: 특별한 치료약은 없습니다. 해열 진통제(Acetaminophen, Ibuprofen)로 통증과 발열을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산성 음료(주스 등)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한 가정 내 격리이며, 법적으로 등교 중지 기간(발병 후 5일)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남아의 경우 고환 통증을 호소하는지, 두통과 경부 강직이 발생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볼거리 고환염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뇌수막염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국시에서 볼거리 환자가 나오면 '무엇을 처방할까?'를 묻기보다는 '격리와 대증 치료가 원칙'이라는 점을 답으로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는 모두 합병증이 없는 단순 볼거리에서는 오답이니 주의하세요!"
유행성 귀밑샘염 — Mumps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비말 감염되며 이하선 종창과 발열이 특징입니다.
볼거리바이러스 특이 IgM (Mumps-specific IgM) — 급성 감염을 시사하는 항체로, 감염 초기에 양성으로 나타나 진단에 중요한 표지자입니다.
이하선염 — 귀밑샘에 발생한 염증으로, 바이러스성(볼거리)과 세균성으로 나뉘며 치료법이 다릅니다.
비말 격리 (Droplet Precaution) — 기침, 재채기 시 발생하는 큰 입자(5μm 초과)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적용되는 격리 지침입니다.
고환염 —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로, 사춘기 이후 남성에서 발생 시 고환 위축 및 불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