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3세 남아로, 상기도 감염 병력 2주 후에 발생한
만져지는 자반(palpable purpura)이 엉덩이와 하지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통과
혈뇨가 동반되었으며, 혈소판 수(
312,000/mm³)와 응고 검사(PT, aPTT)가
정상입니다. 이는 혈관염에 의한 출혈성 질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헤노흐-쇤라인 자반증(Henoch-Schonlein Purpura, HSP), 즉 IgA 혈관염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은
IgA 면역 복합체가 작은 혈관(주로 모세혈관, 세정맥, 세동맥) 벽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백혈구파괴성 혈관염(leukocytoclastic vasculitis)입니다. 상기도 감염이 흔한 유발 인자로 작용하며, 혈관벽이 손상되어 적혈구가 주변 조직으로 새어나가기 때문에 혈소판 수와 응고 인자는 정상이면서도 출혈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이 '만져진다(palpable)'는 점은 단순 혈소판 감소에 의한 편평한 점상출혈(petechiae)과의 중요한 감별점입니다. 복통(위장관 혈관염), 혈뇨(신장 혈관염, 주로 IgA 신병증과 유사한 소견)는 HSP의 주요 동반 증상입니다. 소변 검사에서
적혈구 10~15/고배율시야와
단백뇨 1+는 신장 침범을 시사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 ①
수막구균혈증(Meningococcemia): 발열, 저혈압 등 심한 전신 독성 증상과 함께 급성으로 진행하는 전격성 자반(purpura fulminans)을 보입니다. 이 환자는 활력징후가 안정적이므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감별 포인트! ③
혈우병 A(Hemophilia A): 응고 인자 8번 결핍으로 인한 출혈 질환입니다. 주로 관절강 내 출혈이나 심부 근육 출혈을 일으키며, 본 환자처럼 aPTT가
정상(30.5초)일 수 없습니다.
감별 포인트! ④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ITP):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환자는 혈소판 수가
312,000/mm³로 정상이므로 ITP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감별 포인트! ⑤
급성 백혈병(Acute Leukemia): 골수 부전으로 인한 범혈구 감소증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환자는 혈색소, 백혈구, 혈소판 모두 정상이며, 간비장비대나 림프절 비대 소견도 없어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HSP의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수액, 안정)로 호전됩니다. 복통이 심한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prednisolone)를 사용하고, 심한 신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장 침범 여부를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것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소아의 비혈소판감소성 자반증 감별 흐름
1. 만져지는 자반(palpable purpura)이 하지에 우세하게 나타나는가?
→ YES: HSP(특히 상기도 감염 후, 복통/혈뇨 동반 시 강력 의심)
→ NO: 다른 혈관염 또는 혈액 질환 의심
2. 혈소판 수 및 응고 검사 정상인가?
→ YES: HSP로 진단 강화 (혈관염)
→ NO: ITP, 혈우병, 백혈병, 파종성혈관내응고(DIC) 등 감별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자반 양상 | 혈소판 수 | 응고 검사(PT/aPTT) | 특징적 증상 |
|---|
| HSP (IgA 혈관염) | 만져지는 자반 (하지/엉덩이) | 정상 | 정상 | 복통, 관절통, 신장염 |
| ITP | 편평한 점상출혈/반상출혈 | 감소 | 정상 | 비장비대 없음 |
| 수막구균혈증 | 전격성 자반 | 감소 가능 (DIC) | 연장 가능 | 발열, 쇼크 |
| 혈우병 | 심부 출혈 (자반은 경미) | 정상 | aPTT 연장 | 관절강 내 출혈 |
KMLE 족보 암기법
HSP 4징후 암기 (P-A-N-S):
Purpura (만져지는 자반) +
Abdominal pain (복통) +
Nephritis (신장염, 혈뇨) +
Synovitis (관절염/관절통)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아나필락시스 자반증(anaphylactoid purpura)'이라고도 불렸으나, 이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기전과는 관련이 없어 현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IgA 혈관염(IgA vasculitis)이라는 병리적 진단명을 더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