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6개월간 지속된 광범위한 전신 통증과 아침 경직을 호소하며, 통증 부위가 주로 몸통 쪽(목, 어깨, 등, 허리, 엉덩이)에 분포합니다. 신체 검진에서 관절 부종이나 압통 같은 관절염 소견은 없고, 대신 양측
승모근(Trapezius)과 견갑골 주변부에서 특징적인 압통점(Tender point)을 보입니다. 혈액 검사에서도
ESR 8 mm/hr,
CRP 2 mg/L로 염증 지표가 정상이며,
류마티스인자(RF)와
항핵항체(ANA) 모두 음성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의 임상 양상에 합당합니다.
핵심! 섬유근육통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광범위 통증(Widespread pain)과 특정 부위의 압통을 특징으로 하며, 모든 검사실 소견이 정상인 '기능성 질환'입니다. 관절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시사하는 객관적 염증 소견이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진단 단서입니다.
오답 분석
감별 포인트! ①번
전신홍반루푸스(SLE)는 젊은 여성에서 흔하지만, 관절염, 광과민성, 구강 궤양 등이 동반되고 항핵항체(ANA)가 양성입니다. 이 환자는 ANA 음성이라 배제됩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강직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은 염증성 요통(운동 시 호전, 휴식 시 악화)과 천장관절염(Sacroiliitis)이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며, ESR/CRP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는 염증 지표가 정상입니다.
감별 포인트! ③번
다발근육통(Polymyalgia rheumatica)은 주로 50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하며, 어깨와 골반 주변 근육 통증이 주 증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ESR이 보통
50 mm/hr 이상으로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ESR이 정상이므로 배제됩니다.
감별 포인트! ⑤번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은 손목, 손허리손가락관절(MCP),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PIP) 등 작은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는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이 환자는 관절 부종이 전혀 없고, 혈액 검사상 류마티스인자도 음성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광범위 통증 환자에서 염증성 질환 감별을 위한 접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 관절 부종(활막염) 유무, 압통점 분포 확인
2단계: 혈액 검사(ESR, CRP, RF, ANA) → 염증 지표 및 자가항체 평가
3단계: 모든 검사가 정상이고 3개월 이상 지속된 광범위 통증이면 →
섬유근육통 진단 (1990년/2010년 ACR 기준 적용)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주요 통증 부위 | 염증 지표(ESR/CRP) | 자가항체 | 특징적 소견 |
|---|
| 섬유근육통 | 몸통, 사지 광범위 | 정상 | 음성 | 압통점 양성, 관절염 없음 |
| 류마티스 관절염 | 소관절(손, 발) 대칭적 | 상승 | RF, Anti-CCP 양성 | 활막염, 관절 변형 |
| 다발근육통 | 어깨, 골반 주변 근육 | 현저히 상승 | 음성 | 50세 이상, 스테로이드 극적 반응 |
| 전신홍반루푸스 | 소관절, 다발성 | 정상~상승 | ANA 양성 | 광과민성, 구강궤양, 늑막염 등 |
KMLE 족보 암기법
섬유근육통 진단 3무(無):
무관절염,
무염증(정상 ESR/CRP),
무자가항체(RF/ANA 음성)
앞글자를 따서 '관염자'가 모두 없다고 외우세요.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18개 압통점 중 11개 이상 양성을 진단 기준으로 삼았으나(1990년 ACR 기준), 최근 2010년/2016년 개정 기준에서는
광범위 통증 지수(WPI)와
증상 중증도 척도(SSS)를 종합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압통점 검사는 더 이상 필수 진단 기준이 아니지만, 여전히 중요한 진찰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