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남자가 2주 전부터 양측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만져지는 혹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6개월 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경과 관찰 중이었으며, 최근 한 달 사이 피로감이 심해지고 체중이 4kg 감소하였다. 신체진찰에서 양측 액와와 서혜부에 2~4 cm 크기의 무통성 림프절이 다수 촉지되었고, 비장이 좌측 늑골하 3 cm 아래까지 만져졌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다음 치료는?
핵심 해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은 무증상 초기에는 경과 관찰이 원칙이지만, 진행성 림프절종대, 비장비대, B 증상(체중 감소, 발열, 야간발한), 진행하는 빈혈 또는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 증례는 체중 감소와 피로감, 광범위한 림프절종대 및 비장비대가 동반되어 치료 적응증에 해당합니다. 말초혈액도말검사에서 세포가 쉽게 파괴되어 핵만 번져 보이는 림프구(smudge cell)는 CLL의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CLL은 성숙 B림프구의 단클론성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무증상 초기에는 경과 관찰하지만 B 증상, 진행성 림프절종대, 비장비대, 골수기능 저하가 나타나면 치료를 시작합니다. 본 증례의 말초혈액도말에서 보이는 “세포가 쉽게 파괴되어 핵만 번져 보이는 림프구”는 smudge cell(압궤세포)에 해당하는 CLL의 특징적인 소견이며, 치료 적응증을 충족하므로 FCR 병합요법이 가장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