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응급실 실무 가이드
현장 시나리오 (Prehospital Scenario)
“119 구급대원입니다. 50대 남성이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주변에 토사물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며칠째 설사를 심하게 했다’고 알려줍니다. 활력징후를 측정하니 혈압 80/50mmHg, 맥박 145회/분, 호흡 30회/분, 피부는 차갑고 창백합니다.”
현장 평가 및 처치 전략 (Assessment & Intervention)
1. 핵심! 1차 평가(Primary Survey: ABCDE)를 시작합니다. A: 기도 개방성 확인 (토사물로 인한 기도 폐쇄 가능성). B: 호흡음 청진 및 호흡 보조 필요성 판단. C: 맥박 확인 (빠르고 약함), 출혈 여부 확인. 심한 탈수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가 의심됩니다.
2. 핵심! 즉시 16G 또는 18G 카테터를 이용한 정맥로 확보(IV Access)를 2개소 시도하고, 등장성 수액(Isotonic Crystalloid, 예: 생리식염수 또는 링거액)을 빠르게 20mL/kg 볼루스(Bolus)로 주입합니다.
3. 환자를 안전하게 들것에 고정하고, 지혈이 필요한 외상이 없는지 2차 평가(Secondary Survey)를 시행합니다. 저체온 상태이므로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4. 의료지도(Medical Direction)를 통해 추가 수액 투여 속도와 이송 병원을 결정합니다. 수액을 주입해도 혈압이 회복되지 않으면 출혈이 동반된 다른 원인(예: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 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내에서 정맥로 확보 및 수액 투여는 가능하나, 혈압이 매우 낮아 수액 반응이 없거나 쇼크가 지속될 경우, 의료지도를 받아 승압제(Vasopressor)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혼동 주의!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저혈량성으로 단정하지 말고, 복부 촉진 시 압통이 있거나 발열이 동반되었다면 패혈성 쇼크(Septic Shock)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 이송 중 환자의 의식 수준 변화, 호흡 상태 악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구강인두기도구(Oropharyngeal Airway, OPA)나 비강인두기도구(Nasopharyngeal Airway, NPA)를 준비합니다.
현장 처치 프로토콜
저혈량성 쇼크 의심 시 병원 전 처치 프로토콜: 1. 기도 및 호흡 유지 (필요시 산소 공급). 2. 출혈 부위 지혈 (외상 시). 3. 대구경 정맥로 확보 2개소. 4. 20mL/kg 등장성 수액 빠른 정주 (혈압 회복 또는 폐울혈 징후 확인). 5. 반응 평가 후 추가 수액 또는 승압제 (의료지도 하에). 6. 체온 보존. 7. 신속 이송 (적절한 병원 선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등).
선배 응급구조사의 한마디
“쇼크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에요. 현장에서 ‘이건 무슨 쇼크지?’하고 고민하는 것보다, 저혈압과 빈맥이 보이면 일단 저혈량성 쇼크를 가정하고 수액 소생술(Fluid Resuscitation)을 시작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환자가 반응이 없으면 다른 원인(심인성, 패혈성)을 의심하고, 의료지도에 따라 승압제나 추가 처치를 준비하세요! 구급차 안에서는 환자의 생체징후가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ABCDE 평가를 반복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