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남성 환자가 기계에 오른손을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았어요. 검사 결과,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의 감각 소실, 손의 내재근 약화, 그리고 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모습(갈퀴손 변형)이 확인되었습니다. 환자는 '물건을 쥐고 놓기가 어렵다',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지 못한다', '컵을 잡을 때 새끼손가락이 걸려 넘어진다'고 호소합니다."
작업치료 중재 전략 (OT Intervention)
1.
평가(Assessment):
도수근력검사(MMT)로 내재근(특히 첫째등쪽뼈사이근) 약화 정도를 정량화하고,
일상생활활동(ADL) 평가로 물체 조작, 옷 입기, 위생 관리 등에서의 구체적 어려움을 파악해요.
캐나다작업수행측정(COPM)으로 환자의 우선순위를 확인합니다.
2.
목표 설정(Goal setting): 신경 회복을 위한 기간 동안, 변형 예방과 기능적 보상을 중점 목표로 삼아요. (예: "6주 내에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로 컵을 안전하게 들 수 있다.")
3.
치료 중재(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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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스플린트(보조기) 처방:
항-갈퀴손 보조기(Anti-claw splint) 또는
뒤에서 누르는 보조기(Figure-of-eight splint)를 처방해 MCP 관절을 약간 굽힘된 자세로 유지하고, PIP/DIP 관절의 과도굽힘을 방지해 변형을 예방하고 기능을 보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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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훈련: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물건 잡기와 놓기, 동전 조작, 단추 잠그기 등
정교한 손기능 훈련을 실시해요. 손가락 벌림/모음 운동으로 뼈사이근의 잔여 기능을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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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수정 & 보조공학: 굵은 손잡이 도구, 벨크로(찍찍이) 처리된 옷, 그립이 있는 식기 등으로
ADL 독립성을 높여줍니다.
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손의 감각 소실로 인해 화상, 압박 궤양, 피부 손상의 위험이 높아요. 보조기 착용 시 피부 상태를 매일 점검하도록 교육하고, 뜨거운 물체를 다룰 때는 주의를 당부해야 해요. 또한, 과도한 손가락 굽힘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하도록 지도합니다.
치료 프로토콜
- 급성기/수술 직후: 부종 관리, 경한 관절가동범위(ROM) 운동, 보호적 보조기 착용으로 변형 예방.
- 회복기: 항-갈퀴손 보조기 지속 착용(야간 포함), 점진적인 근력 강화 운동, 표준화된 손기능 평가(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등)로 진행 상황 모니터링.
- 만성기/신경 회복 불가 시: 보조기와 보조공학기구를 이용한 기능적 적응 훈련에 집중, 필요시 건이전(Tendon transfer) 수술 후 재활 계획 수립.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손의 변형은 단순히 '모양'이 이상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직업과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심각한 기능적 제한이에요. 갈퀴손 변형을 평가할 때는 '환자가 가장 아쉬워하는 손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꼭 물어보세요. 그 답이 바로 우리 작업치료 중재의 출발점이 됩니다. 해부학적 기전을 탄탄히 이해하면, 변형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프로액티브한 치료를 계획할 수 있어요. 국시 공부도 마찬가지로, '왜 이 변형이 생기는가'를 기전부터 이해하면 암기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