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엄지손가락 맞섬(Thumb Opposition)의 가동 범위를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표준화된 도구를 묻고 있어요. 손의 기능 중에서도 엄지손가락의 맞섬 운동은 잡기(Grasp), 집기(Pinch), 조작하기(Manipulation)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활동(ADL)의 기초가 되는 핵심 움직임이에요. 작업치료사는 손 평가 시 이러한 기능적 가동 범위를 정확히 측정해야 해요.
핵심 개념 분석 (Key Concept):
카판지 지수(Kapandji Index)는 엄지손가락의 맞섬 운동 범위를 0점에서 10점까지의 점수로 계량화한 평가도구예요. 엄지손가락 끝(IP 관절 노쪽 면)이 새끼손가락의 각 마디와 손바닥의 먼쪽 주름에 닿는 정도를 기준으로 단계를 나누어 점수를 매기죠.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 끝이 새끼손가락의 중간마디(중간손가락뼈)에 닿으면 8점, 바닥마디(바닥손가락뼈)에 닿으면 6점 등으로 평가해요. 이는 방사선 사진 없이도 손의 기능적 상태를 빠르게 평가할 수 있게 해 주는 뛰어난 임상 도구예요.
정답 근거 (Answer Rationale):
핵심! 카판지 지수는 엄지손가락 맞섬의 해부학적 단계를 반영하여 0점(전혀 닿지 않음)에서 10점(새끼손가락 바닥마디 기저부 또는 다섯째 손허리뼈 먼쪽 주름까지 닿음)까지 점수를 매겨요.
손목뼈관절(손목손허리관절, CMC 관절)의 회전 및 굽힘/벌림 복합 동작을 평가하는 데 가장 특이적이고 민감한 도구로, 손 외상이나 신경 손상 환자의 기능 회복 정도를 추적 관찰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틴넬 검사(Tinel's Test):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박되는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을 진단하기 위해 손목을 두드려 이상 감각(저린감, 전기 감전 느낌)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예요. 엄지의 맞섬 가동 범위를 수치화하는 검사가 아니에요.
③
팔렌 검사(Phalen's Test): 손목을 최대한 굽힘시킨 상태를 1분간 유지하여 정중신경을 압박, 손목굴증후군의 증상이 재현되는지 보는 검사예요. 역시 엄지 맞섬 기능을 점수화하는 검사가 아니에요.
④
앨런 검사(Allen's Test): 손목의 노동맥과 자동맥의 혈류 순환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예요. 주먹을 쥐게 한 후 두 동맥을 동시에 압박했다가 한쪽을 풀어 손바닥 색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죠. 맞섬 가동 범위 평가와는 무관해요.
⑤
프로멘트 징후(Froment's Sign): 자신경(Ulnar Nerve) 마비가 있을 때, 엄지와 검지로 종이를 잡도록 하면 엄지의 긴굽힘근(Flexor Pollicis Longus)을 보상적으로 사용하여 엄지의 마디사이관절(IP 관절)이 굽힘되는 현상을 관찰하는 검사예요. 엄지의 모음근(Adductor Pollicis) 마비를 평가하는 것으로, 맞섬 동작의 수치적 평가가 아니에요.
연관 개념 정리 (Related Concepts): 엄지 맞섬은 단순한 굽힘/벌림이 아니라,
손목뼈관절(CMC 관절)에서 일어나는 안쪽 회전(Medial Rotation)과 굽힘(Flexion) 및 벌림(Abduction)이 조화된 복합 운동이에요. 정중신경(엄지두덩근육, Thenar Muscle 지배)과 자신경(엄지두덩근육의 일부 및 첫째 등쪽뼈사이근, First Dorsal Interosseous)이 협력해야 완벽한 맞섬이 가능해요. 카판지 지수는 이러한 해부학적·신경학적 통합 기능을 직관적으로 수치화한 훌륭한 평가도구랍니다.
개념 정리
카판지 지수(Kapandji Index)의 단계별 점수 체계는 엄지손가락이 새끼손가락 쪽으로 이동하면서 손바닥의 해부학적 지표를 차례로 통과하는 경로를 반영해요. 0점(닿지 않음)에서 시작하여, 새끼손가락의 중간마디(중간손가락뼈), 바닥마디(바닥손가락뼈), 다섯째 손허리뼈(손허리뼈) 머리, 그리고 다섯째 손허리뼈 바닥(기저부)까지 도달하는 것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아져요. 이는 단순한 가동 범위 측정을 넘어, 손바닥 내 조작 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적 지표입니다.
한눈에 비교!
| 평가도구 | 평가 목표 | 평가 방법 | 관련 신경/구조 |
|---|
| 카판지 지수 | 엄지 맞섬 기능 수치화 | 엄지가 새끼손가락 마디에 닿는 정도를 0~10점 척도로 측정 | 정중신경, 자신경 (Thenar mm.) |
| 틴넬 검사 | 정중신경 압박 재현 | 손목의 정중신경 부위를 타진하여 이상 감각 확인 | 정중신경 (손목굴 증후군) |
| 팔렌 검사 | 정중신경 압박 재현 | 손목을 최대 굽힘한 자세를 1분간 유지 | 정중신경 (손목굴 증후군) |
| 프로멘트 징후 | 자신경 마비 평가 | 종이를 잡게 하여 엄지 IP 관절 굽힘 보상 동작 관찰 | 자신경 (엄지모음근) |
암기 팁
카판지 지수를 기억할 때는 "카판지(Kapandji)는
카운팅(Counting)한다!"라고 연상해 보세요. 엄지가 새끼손가락을 따라 내려가는 경로를 0부터 10까지 단계별로 세는(counting) 검사예요. 또한, "엄지 맞섬의 만점은 10점, 그리고 10점은 새끼손가락 바닥의 주름까지 닿는 것"이라고 외우면 혼동을 줄일 수 있어요.
국시 빈출 포인트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서는 손 평가도구들을 서로 바꿔 놓고 "엄지 맞섬을 수치화하는 도구"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빈출됩니다. 특히 손목굴증후군 관련 검사(틴넬, 팔렌)와의 감별이 중요해요. 또한, 카판지 지수가 단순한 정형외과적 도구가 아니라 작업치료에서 손의 기능적 수행도를 평가하는 핵심 도구임을 강조하는 문제도 출제되니, 단순 명칭 암기가 아닌 평가 목적을 이해해야 해요.
기출 변형 주의!
"정중신경 손상 환자에게 시행한 카판지 지수가 6점으로 측정되었다. 이 점수가 의미하는 엄지의 기능적 수준은?"과 같은 사례형 문제로 변형될 수 있어요. 카판지 6점은 엄지가 새끼손가락의 바닥마디(바닥손가락뼈)에 닿는 수준으로, 물건을 집거나 조작하는 데 여전히 상당한 기능적 제한이 있음을 나타낸다는 점을 연결 지어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