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에디슨병(Addison’s disease, 1차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의 병태생리와 그에 따른 특징적인 임상 증상을 묻고 있습니다.
핵심 기전은 부신피질 호르몬(특히 코르티솔)의 분비가 감소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의 음성 되먹임(negative feedback)이 약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뇌하수체 전엽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ACTH는 전구물질인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에서 유래하는데, POMC가 분해될 때 ACTH 외에도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MSH)이 함께 생성됩니다. 따라서 ACTH가 과잉 분비될수록 MSH의 활성도 높아져 멜라닌세포를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고, 그 결과 피부와 점막에 특징적인 갈색 색소 침착(hyperpigmentation)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에디슨병의 색소 침착은 특히 마찰 부위(손바닥 주름, 팔꿈치, 무릎), 점막(잇몸, 볼 점막), 유륜, 흉터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됩니다. 이는 2차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ACTH 감소)이나 만성 스테로이드 치료 중단 시 나타나는 3차성 부신 기능 저하증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에디슨병만의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실무에서는 애디슨병 환자의 색소 침착이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나 주변인이 단순한 피부 그을림(suntan)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환자의 과거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거나, 구강 점막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부위의 색소 침착을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중요합니다.
또한, 애디슨병 환자는 스트레스 상황(감염, 수술)에서 급성 부신 위기(adrenal crisis)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색소 침착과 더불어 피로감, 체중 감소, 저혈압, 전해질 불균형(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등의 증상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