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남자가 2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버섯 재배 농장에서 근무하며 최근 작업량이 증가한 뒤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휴일에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작업장에 복귀하면 다시 악화된다. 청진에서 양쪽 폐야에 미세한 수포음이 들린다. 혈액검사와 폐기능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흉부 X선 및 고해상도 CT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9,300/mm³
• CRP: 1.6 mg/dL
폐기능검사
• FVC: 예측치의 64%
• FEV₁: 예측치의 69%
• FEV₁/FVC: 0.86
• DLCO: 예측치의 58%
1유육종증
2특발성 폐섬유증
3과민성 폐장염✓ 정답
4폐결핵
5기관지천식
해설
버섯 재배 농장에서 반복적으로 유기 항원에 노출된 후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고, 작업장을 벗어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폐기능검사에서는 제한성 환기장애와 폐확산능 감소가 나타나며, 고해상도 CT에서 간유리음영과 경계가 불분명한 중심소엽성 결절이 관찰되므로 과민성 폐장염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과민성 폐장염은 곰팡이, 조류 단백질, 세균 등 다양한 흡입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면역매개성 간질성 폐질환입니다.
이 환자는 버섯 재배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작업량이 증가한 이후 증상이 악화되고, 휴일에는 호전되는 뚜렷한 항원 노출-증상 연관성을 보입니다.
폐기능검사에서는 FVC가 감소하고 FEV₁/FVC가 보존되어 제한성 환기장애를 보이며, DLCO도 감소해 있습니다. 비섬유성 과민성 폐장염의 고해상도 CT에서는 간유리음영, 경계가 불분명한 중심소엽성 결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출력, 임상 양상, 폐기능검사 및 영상 소견을 종합하면 과민성 폐장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답 근거
핵심은 반복적인 유기 항원 노출과 증상의 연관성입니다.
버섯 재배 환경에서는 곰팡이 등의 유기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으며, 감작된 환자에서 반복적인 흡입 노출이 폐포 및 세기관지 주변의 면역매개성 염증을 유발하여 과민성 폐장염이 발생합니다.
검사에서는 제한성 환기장애와 DLCO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고해상도 CT의 간유리음영과 경계가 불분명한 중심소엽성 결절이 진단을 뒷받침합니다.
객혈 — Hemoptysis. 기도나 폐 실질에서 기원하는 혈액을 기침을 통해 배출하는 것. 대량 객혈(24시간 내 200-600mL 이상)은 응급 상황으로, 주요 사인은 출혈 자체보다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입니다.
공기초승달 징후 — Air-crescent sign. CT에서 폐 공동(Cavity) 내부에 형성된 진균구(Mycetoma) 주변으로 공기가 초승달 모양으로 관찰되는 소견. 폐진균종(Aspergilloma)의 매우 전형적인 영상의학적 소견입니다.
폐진균종 — Pulmonary Aspergilloma (Mycetoma). 기존의 폐 공동(주로 결핵 후) 안에 Aspergillus 속 곰팡이가 덩어리(진균구)를 형성하는 국소적 침습성 감염. 주요 합병증은 반복적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객혈입니다.
기관지동맥 색전술 — Bronchial Artery Embolization (BAE). 대량 객혈의 비수술적, 중재적 치료법. 출혈 부위를 공급하는 기관지동맥을 카테터를 통해 찾아 색전 물질로 막아 지혈합니다. 수술 고위험군이나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서 응급 지혈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대량 객혈 — Massive Hemoptysis. 정의는 다양하지만(24시간 내 200-600mL, 또는 48시간 내 600mL), 일반적으로 기도 폐쇄와 질식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출혈량을 의미합니다. 이 증례에서는 '하루 200mL 이상'이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