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남자가 2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기침과 간헐적인 흉통으로 내원하였다. 최근에는 피가 섞인 갈색 가래가 반복적으로 나온다고 한다. 4개월 전 지인들과 민물게로 만든 음식을 먹었으며 일부는 충분히 익지 않았다고 한다. 체온은 36.9℃, 혈압은 122/76 mmHg, 맥박은 84회/분, 호흡수는 18회/분이다. 혈액검사 및 객담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덜 익힌 민물게를 섭취한 뒤 만성적인 기침과 흉통, 객혈성 갈색 객담이 발생하였으며 말초혈액에서 호산구 증가가 확인되었습니다.
객담에서 관찰되는 황갈색의 두꺼운 껍질을 가진 난원형 유개 충란은 폐흡충 감염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폐흡충증에서는 객담이나 대변에서 충란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이 환자의 진단은 폐흡충증이며, 가장 적절한 치료는 프라지콴텔입니다.
정답 근거
핵심 근거
• 덜 익힌 민물게 섭취력
• 수개월간 지속되는 기침과 흉통
• 혈액이 섞인 갈색 객담
• 말초혈액 호산구 19%
• 객담에서 황갈색의 난원형 유개 충란 관찰
진단: 폐흡충증
치료: 프라지콴텔
프라지콴텔은 기생충 세포막의 칼슘 투과성을 증가시켜 지속적인 근육 수축과 마비를 일으키고 폐흡충을 제거합니다.
급성 호산구성 폐렴 (Acute Eosinophilic Pneumonia, AEP) — 급성 호산구성 폐렴은 원인 불명의 폐 침윤을 보이는 호산구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급성 발병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특징이며, 신규 흡연이 주요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BAL 검사에서 호산구 >25%로 이루어지며, 스테로이드에 매우 잘 반응합니다.
기관지폐포 세척액 (Bronchoalveolar Lavage, BAL) — 기관지폐포 세척액(BAL) 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생리식염수를 주입 후 회수하여 폐포 수준의 세포 성분과 병원체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급성 호산구성 폐렴(AEP), 폐포자충폐렴(PJP), 특발성 폐섬유화증 등 다양한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호산구 — 호산구는 과립구 백혈구의 일종으로, 알레르기 반응과 기생충 감염 방어에 관여합니다. 말초혈액 또는 조직 내 호산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호산구 증가증이라고 하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약물 반응, 호산구 관련 폐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포성 침윤 (Alveolar Infiltration) — 폐포성 침윤은 흉부 X선 또는 CT에서 공기강을 채우는 폐포에 삼출액, 혈액, 세포 등이 차서 나타나는 공기 기관지조영상(air bronchogram)을 동반한 균일한 음영을 의미합니다. 원인으로는 폐렴(세균, 바이러스, 진균), 폐출혈, 급성 호산구성 폐렴(AEP), 폐부종 등이 있습니다.
저산소증 — 저산소증은 동맥혈 내 산소 분압(PaO2)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맥박 산소 측정기(SpO2)로 간접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내공기 기준 SpO2 90% 미만은 중등도 이상의 저산소증을 시사합니다. 본 증례의 SpO2 86%는 급성 호흡부전 상태를 의미하며, 즉각적인 산소 공급과 원인 규명이 필요함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