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남자가 2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최근에는 소량의 피가 섞인 갈색 가래가 간헐적으로 나온다고 한다. 4개월 전 민물게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은 적이 있다. 체온은 36.8℃,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82회/분, 호흡수는 18회/분이다. 청진에서 오른쪽 아래 폐야의 호흡음이 감소되어 있다. 혈액검사 및 가슴 X선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9,800/mm³
• 호산구: 16%
• 혈색소: 14.1 g/dL
• C-반응단백질: 0.8 mg/dL
1폐결핵
2폐흡충증✓ 정답
3급성 호산구성 폐렴
4폐농양
5과민성 폐렴
해설
민물게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한 병력이 있으며, 이후 만성적인 기침과 흉통, 혈액이 섞인 갈색 객담이 발생하였다. 말초혈액 호산구 증가와 가슴 X선에서 흉막삼출 및 말초 폐병변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폐흡충증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구분
내용
원인
폐흡충(Paragonimus westermani) 감염민물게·가재를 날것 또는 덜 익혀 섭취
핵심 해설
폐흡충증은 폐흡충에 의한 기생충 감염으로, 덜 익힌 민물게나 가재의 섭취가 중요한 감염 경로입니다.
폐흡충이 폐에 침범하면 기침, 흉통 및 객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객담이 갈색을 띠기도 합니다. 말초혈액 호산구 증가가 흔하게 동반됩니다.
가슴 X선에서는 국소 또는 다발성 침윤, 결절성 병변, 공동성 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막삼출이나 흉막비후와 같은 흉막 병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민물게 섭취력, 만성적인 호흡기 증상, 피가 섞인 갈색 객담, 말초혈액 호산구 증가 및 흉막삼출을 동반한 폐병변을 보이므로 폐흡충증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정답 근거
핵심 근거
• 덜 익힌 민물게 섭취력
• 반복되는 기침과 흉통
• 피가 섞인 갈색 객담
• 말초혈액 호산구 16%
• 가슴 X선에서 말초 결절성 음영
• 소량의 흉막삼출
폐흡충의 유충은 장벽을 통과한 뒤 복강과 횡격막을 거쳐 폐로 이동하며, 폐조직과 흉막에 염증반응을 유발합니다. 이에 따라 폐침윤, 결절 또는 공동성 병변과 함께 흉막삼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흡충증 — Paragonimus westermani에 의한 기생충 감염증. 민물 게나 가재의 불충분한 조리로 감염되며, 주로 폐에 침범하여 만성 기침, 초콜릿 색 객담, 객혈을 유발합니다. 호산구 증가증이 동반되며, 객담이나 대변에서 operculum이 있는 갈색 충란을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호산구 증가증 — 말초혈액에서 호산구(Eosinophil) 수가 정상 범위(보통 500/μL 또는 백분율 5-6% 미만)를 초과하는 상태. 기생충 감염(특히 조직 침범성), 알레르기 질환, 약물 반응,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본 증례에서는 기생충 감염을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Operculum — 기생충 충란의 뚜껑에 해당하는 구조물. 폐흡충, 간흡충 등의 충란에서 관찰되며, 유충이 부화할 때 열리는 부분입니다. 현미경 검사에서 operculum의 유무는 기생충 충란을 동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Praziquantel — 흡충류(조충, 간흡충, 폐흡충 등) 감염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항기생충제. 기생충의 체표막을 손상시켜 파괴하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폐흡충증에는 75mg/kg/day를 3일간 투여합니다.
객혈 — 기침과 함께 피가 나오는 증상.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폐암, 폐색전증, 폐흡충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출처와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영상의학적 검사와 함께 객담 검사, 기관지내시경 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