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해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특정 면역세포를 주된 표적으로 삼아 직접 파괴하고, 그 수를 감소시켜 심각한 면역 저하를 초래합니다.
핵심 개념 분석: HIV는 외피(envelope)에 있는 당단백질 gp120을 이용해
CD4 수용체(CD4 receptor)를 가진 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침투해요.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세포가 파괴되므로, CD4 수용체를 많이 발현하는 세포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정답 근거: ④번
CD4+ T세포(도움 T세포, Helper T cell)는 CD4 수용체를 가장 풍부하게 발현하는 대표적인 세포예요. HIV는 CD4+ T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하여 증식한 뒤 세포를 용해시키거나, 감염된 세포를 향해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 CD8+ T cell)가 공격하도록 유도해요. 그 결과 CD4+ T세포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이로 인해 체액성 면역과 세포 매개 면역이 모두 무너지면서 AIDS 특유의 기회 감염과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AIDS 환자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CD4+ T세포 수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오답 분석:
①번 B세포:
혼동 주의! HIV가 B세포를 직접 감염시키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CD4+ T세포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항체 생산 등 B세포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는 있지만, 세포 수 자체가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에요.
②번 적혈구: 적혈구는 CD4 수용체가 없으며 HIV의 표적 세포가 아니에요. AIDS 진행 시 빈혈 등 혈액학적 이상이 동반될 수는 있지만, 이는 HIV의 직접적인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만성 질환에 의한 이차적 변화나 약물 부작용에 가까워요.
③번 NK 세포(자연살해세포): NK 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며 HIV 감염 시 기능 저하가 관찰되기도 하지만, HIV가 직접 감염시켜 파괴하는 주요 표적은 CD4+ T세포이므로 가장 큰 감소를 보이는 세포는 아니에요.
⑤번 호중구: HIV는 호중구를 주요 표적으로 삼지 않아요. AIDS 환자에게서 호중구 감소증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는 주로 골수 억제나 기회 감염에 따른 이차적 현상일 뿐 HIV가 직접 호중구 수를 감소시키는 경우는 드물어요.
연관 개념 정리: HIV 감염의 단계와 CD4+ T세포 수의 변화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 감염 단계 | CD4+ T세포 수 | 임상적 특징 |
|---|
| 급성 HIV 감염 | 일시적 급감 후 회복 | 발열, 인후통, 발진 등 독감 유사 증상 |
| 임상적 잠복기 | 서서히 지속적 감소 | 무증상 또는 지속성 전신 림프절병증 |
| AIDS | 200 cells/μL 미만 | 기회 감염 및 악성 종양 발생 (예: 폐포자충 폐렴, 카포시 육종) |
개념 정리
HIV: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역전사효소를 이용해 증식하며 주로 CD4+ T세포를 파괴한다.
AIDS: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HIV 감염의 마지막 단계로 면역 체계가 심하게 손상되어 기회 감염이나 특정 암이 발생한 상태.
CD4+ T세포: 도움 T세포로, 면역 반응의 '지휘자' 역할을 하며 다른 면역세포(B세포, 세포독성 T세포 등)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암기 팁
"HIV는 CD4 열쇠로 CD4+ T세포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라고 기억하세요. 바이러스 이름(HIV)과 공격 목표 세포(CD4+ T세포) 사이에 '면역 결핍(I ↔ CD4)'을 연결지으면 더 쉽게 외울 수 있어요. '면역의 지휘관(CD4+ T세포)이 쓰러지니, 면역 체계 전체가 와해된다'는 스토리로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