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 시 나타나는
발열(Fever)의 핵심 기전을 묻고 있어요. 단순히 체온이 오르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이 어떻게 중추신경계와 소통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개념 분석
감염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주로 대식세포, Macrophage)는 침입자를 인식하고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신호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중
인터루킨-1(IL-1)과
종양괴사인자(TNF)가 발열의 핵심 물질이에요. 이들을 '내인성 발열원(Endogenous pyrogen)'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이토카인들이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하여
시상하부(Hypothalamus)의
체온조절중추(Thermoregulatory center)에 있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합성을 촉진시키고, 그 결과 체온의 '설정값(Set point)'을 정상보다 높게 재조정합니다. 몸은 "지금 체온이 낮다"고 판단하여 근육 떨림(오한)으로 열을 생산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열을 보존함으로써 체온을 새로운 설정값까지 끌어올리는 거죠.
정답 근거
핵심! ③번이 정답인 이유는,
IL-1과
TNF 같은 사이토카인이 시상하부를 직접 자극하여 프로스타글란딘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발열의 가장 핵심적인 분자적 기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로가 해열제(NSAIDs, 아세트아미노펜)의 주요 표적이기도 합니다.
오답 분석
혼동 주의! ①
근육 대사 증가는 발열의 '결과'로 나타나는 오한(Shivering)에 의한 현상이지, 체온을 올리라고 명령하는 '원인' 기전이 아닙니다. 시상하부가 설정값을 올렸기 때문에 근육이 떨리는 것입니다. ②
땀샘 감소는 발열 초기 열 보존을 위한 말초 반응의 하나일 뿐, 중추적인 발열 유발 기전이 아닙니다. ④
혈류 감소 역시 말초혈관 수축으로 인한 2차적 현상입니다. ⑤
체온조절중추 억제는 오히려 열사병(Heat stroke)과 같은 고체온증(Hyperthermia)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감염성 발열에서는 체온조절중추가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 설정값이 '상향 조정'되는 것입니다.
연관 개념 정리
| 구분 | 발열(Fever) | 고체온증(Hyperthermia) |
|---|
| 원인 | 감염, 염증 등에 의한 사이토카인 분비 | 외부 열 노출, 체온 조절 기능 장애 |
| 시상하부 설정값 | 정상보다 상향 조정됨 | 변화 없음 (정상 범위 유지) |
| 체온 조절 반응 | 열 생산(오한) 및 보존 반응 활성화 | 땀 분비 등 열 발산 반응 극대화 |
| 해열제 효과 | 있음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 | 없음 (물리적 냉각 요법 필요) |
개념 정리
내인성 발열원(Endogenous pyrogen): 체내 면역세포가 분비하여 시상하부를 자극, 발열을 일으키는 물질. 대표적으로 IL-1, IL-6, TNF-α 등이 있습니다.
외인성 발열원(Exogenous pyrogen): 세균의 내독소(LPS)처럼 외부에서 유래하여 내인성 발열원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입니다. 이 자체로 시상하부를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암기 팁
'감염(Infection) → 대식세포(Macrophage)가 "열 내려!" 신호(IL-1, TNF)를 뇌(시상하부)로 전송 → 뇌가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여버림 → 몸이 덜덜 떨며 열을 올림'이라는 스토리로 기억하세요. 시상하부가 고장나서 온도 조절을 못하는 것(고체온증)과, 시상하부가 정상 작동하지만 의도적으로 설정 온도를 높인 것(발열)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