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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리학
문제

환자가 "모든 것이 다 귀찮고, 감정이 메말라서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아무런 느낌이 없는 상태"라고 호소한다. 이 증상은?

해설
무감동(Apathy)은 감정, 관심, 흥미 자체가 메마르고 결여된 상태를 말하며, 동기(무의욕증)나 즐거움(쾌감상실)의 저하보다 더 포괄적인 '감정의 부재'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45세 남성이 "TV에서 나오는 뉴스가 모두 저에 대한 메시지입니다"라며 내원했다. 환자는 "앵커가 특정 단어를 강조할 때마다 저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정신과 증상 중 특히 정서(affect)와 동기(motivation)와 관련된 미묘한 용어들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환자의 호소 "모든 것이 다 귀찮고, 감정이 메말라서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아무런 느낌이 없는 상태"는 감정 자체의 결핍을 강조합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핵심 키워드는 "감정이 메말라서", "아무런 느낌이 없는"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이 나쁘거나(우울한 기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쾌감 상실)을 넘어서, 감정적 반응성(emotional responsiveness)의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결핍을 묘사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무감동(Apathy)에 가장 부합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무감동(Apathy)은 감정(emotion), 관심(interest), 열정(passion)의 현저한 감소 또는 결여를 특징으로 합니다. 전두엽-선조체 회로(fronto-striatal circuit)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깊으며, 특히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표현처럼 감정의 "메마름"과 "부재"는 무감동의 핵심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② 쾌감 상실 (Anhedonia):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의 상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는 부분과 혼동될 수 있으나, 쾌감 상실은 긍정적 정서의 결핍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무감동은 긍정/부정 정서 모두의 결핍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③ 무의욕증 (Avolition): 목표 지향적 행동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능력의 결핍. "귀찮다"는 표현과 관련 있지만, 이 증상은 행동과 의지의 결여에 중점을 둡니다. 무감동은 그 기저에 있는 감정적 동인(emotional drive)의 결여를 의미합니다.
④ 우울한 기분 (Depressed mood): 슬픔, 비참함, 허무감 등 부정적 정서의 존재를 말합니다. 문제에서는 오히려 "슬프지도 않다"고 명시하여 이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⑤ 편평한 정동 (Flat affect): 이는 관찰 가능한 정서 표현의 결여(얼굴 표정, 몸짓, 음성 톤의 단조로움)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관적 호소보다는 객관적 신체 징후입니다. 환자가 스스로 호소하는 "느낌의 부재"와는 개념적 차이가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45세 남성, 정신분열병(Schizophrenia) 진단을 받은 지 10년 됨. 가족이 "말은 잘 하지만 표정이 없고, 무슨 일을 시켜도 하려 하지 않으며, 좋은 일이 있어도 반응이 없다"고 호소하여 내원.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정신 상태 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 객관적으로 편평한 정동(Flat affect)이 관찰됩니다. 2. 면담: 환자에게 주관적 기분을 묻을 때, "별 느낌이 없습니다. 뭐든 하기 싫고, 신경도 안 써져요"라고 답하여 무감동(Apathy)무의욕증(Avolition)을 호소합니다. 3. 감별: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에서의 무감동/무의욕증과 정신분열병의 음성 증상(Negative Symptoms)으로서의 그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전자는 기분 장애와 동반되며, 후자는 더 만성적이고 기분 변화와 덜 연관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약물 치료: 기존 항정신병 약물이 음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평가.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과 같은 부분적 효현제(partial agonist)가 음성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 비약물 치료: 인지행동치료(CBT), 사회기술훈련(Social skills training), 가족 교육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무감동을 단순히 "게으름"이나 "협조적이지 않음"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기능 장애의 표현입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국시에서 '정서결핍'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먼저 무감동(Apathy)을 떠올리세요. '편평한 정동(Flat affect)'은 의사가 관찰한 소견이고, '쾌감 상실(Anhedonia)'은 즐거움에 국한된 문제, '무의욕증(Avolition)'은 행동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환자의 주관적 호소 vs. 의사의 객관적 관찰, 이 차이를 항상 염두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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