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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리학
문제

47세 남성이 "기억이 전혀 안 나요. 제 이름도, 여기가 어딘지도,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어요"라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경찰이 거리에서 배회하는 환자를 발견했다. 신체검사, 혈액검사, 뇌 CT는 정상이다. 지갑에서 신분증이 발견되었으나 환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위 환자가 보이는 기억 장애는?

해설
전반적 기억상실(generalized amnesia)은 개인 정체성과 과거 전체에 대한 기억 상실이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한 유형으로, 심리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며 기질적 원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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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신체검사와 뇌 CT가 정상인데도 자신의 정체성(이름)과 현재 상황(장소, 도착 경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는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의 한 형태로,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기제로 발생합니다. 핵심 포인트! 해리성 기억상실의 주요 유형을 구분해야 합니다. 1. 국한성/국소성 기억상실(Localized Amnesia): 특정 기간(예: 사고 당시)의 기억만 상실. 2. 선택적 기억상실(Selective Amnesia): 특정 기간 내에서도 일부 사건만 상실. 3. 계통화 기억상실(Systematized Amnesia): 특정 주제(예: 가족)에 대한 기억 상실. 4. 지속성 기억상실(Continuous Amnesia): 과거 특정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기억 상실. 5. 전반적 기억상실(Generalized Amnesia):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역사 전체에 대한 기억 상실. 이 사례가 바로 해당됩니다. 감별 포인트! 신경학적 기억상실과의 차이: * 전향성 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의 장애. 해마 손상(예: Korsakoff 증후군)에서 흔함. 이 환자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 역행성 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 질병/사고 발생 이전의 기억 상실.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후 발생. 이 환자는 '과거 전체'를 잊었지만, 뇌 CT가 정상이므로 기질적 원인은 배제됩니다. 정답은 ③ 전반적 기억상실입니다. 해리성 장애에서 나타나는 이 증상은 기질적 원인이 없고, 심인성이며,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기억 상실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47세 남성, 경찰에 의해 거리에서 배회 중 발견됨. "기억이 전혀 안 난다"고 호소하며 자신의 이름, 현재 위치, 도착 경로를 모름. 신분증으로 신원은 확인 가능하나 환자는 인지하지 못함. 신체검사, 혈액검사, 뇌 CT 정상.

진단적 접근: 1. 응급 평가: 기질적 원인(뇌졸중, 외상, 대사 이상, 약물 중독)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뇌 CT와 혈액검사가 정상이므로 1차적으로 배제된 상태입니다. 2. 정신과적 평가: 해리성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조현병(Schizophrenia)의 급성기, 인위적 장애(Factitious Disorder) 등을 고려합니다. 상세한 정신 상태 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와 정신사회적 병력 청취가 필수적입니다. 3. 주의사항: 기억상실을 가장(Malingering)과 구별해야 합니다. 법적 문제나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깊게 평가합니다.

치료 계획: 1. 안전한 환경 조성: 환자를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게 하고, 지지적이고 비위협적인 태도로 접근합니다. 2. 정신치료: 기억 회복을 위한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최면 요법(Hypnotherapy)이나 약물 유도 면담(Amobarbital interview)이 기억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 일차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심한 불안이나 우울이 동반될 경우 대증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기억상실 환자를 보면 무조건 '뇌'부터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CT/MRI가 깨끗한데 기억을 잃었다면, 해리(Dissociation)를 반드시 떠올리세요. 특히 개인 정체성까지 망각한 '전반적 기억상실'은 해리성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기질적 vs. 심인성 구분이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핵심 개념

  • 해리성 기억상실 (Dissociative Amnesia) —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기제로 발생하는 기억 상실. 기질적 원인이 없으며, 기억 상실의 범위에 따라 국한성, 선택성, 계통화, 지속성, 전반성으로 분류된다.
  • 전향성 기억상실 (Anterograde Amnesia) — 병변 발생 이후의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손상된 상태. 해마(특히 CA1 영역) 및 관련 구조물의 손상(예: Korsakoff 증후군, 두부 외상, 헤르페스 뇌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 역행성 기억상실 (Retrograde Amnesia) — 병변 발생 이전에 획득한 기억을 상실하는 상태. 기억의 역행적 소실(최근 기억부터 먼저 잃음)을 보이며, 뇌진탕, 뇌졸중, 전기충격요법(ECT) 후에 발생할 수 있다.
  • 작화증 — 기억 상실로 인한 공백을 무의식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로 채우는 현상. 환자는 이를 사실로 믿는다. 전두엽 기능 장애나 Korsakoff 증후군에서 흔히 관찰된다.
  • 기시감 (Déjà Vu) — 처음 경험하는 상황을 과거에 한 번 겪은 것처럼 느끼는 착각. 정상인에서도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측두엽 간질(Temporal Lobe Epilepsy)의 전조 증상으로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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