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강알칼리성 부식제를 삼킨 소아입니다. 핵심! 부식제 중독의 응급 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추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변기 세척제(대표적 강알칼리: 수산화나트륨) 섭취 후 입안 통증, 침 흘림, 구토는 전형적인
부식성 식도염(Corrosive Esophagitis)의 징후입니다. 알칼리는 단백질을 용해시키고 지방을 비누화하여 심한
액화괴사(Liquefactive Necrosis)를 일으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정답은
② 즉시 우유나 물을 한두 모금 마시게 하여 희석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희석(Dilution): 구강 및 식도에 남아있는 농축된 알칼리를 즉시 희석하여 조직 손상을 멈추거나 늦추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2.
안전성: 감별 포인트! 중화 시도(식초, 오렌지 주스)는 열화학 반응으로 인한 열 발생 위험이 있어
절대 금기입니다. 위 세척이나 구토 유발은 알칼리가 다시 식도를 지나가며
2차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활성탄 무효: 활성탄은 이온화된 알칼리나 산을 흡착하지 못하므로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의식이 명료하고 기도가 확보된 상태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조치는
소량의 물이나 우유(보호막 역할 가능)로 희석하는 것입니다.
오답 분석:
- ① 구토 유발: 부식제가 식도를 다시 거슬러 올라와 추가적인 화학적 화상을 유발합니다. 절대 금기!
- ③ 위 세척 시행: 마찬가지로 삽관 및 세척 과정에서 식도 재손상 위험이 큽니다. 급성기에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 ④ 활성탄 투여: 부식제에는 효과가 없으며, 이후 시행할 내시경 검사의 시야를 가릴 수 있습니다.
- ⑤ 식초나 오렌지 주스로 중화 시도: 강알칼리 + 산 = 강한 발열 반응. 이로 인한 열 손상이 추가됩니다. 절대 금기!
치료 알고리즘:
1.
1차 응급조치: 기도 확보, 호흡/순환 상태 평가. 의식 명료 시 소량 물/우유 희석.
2.
확진 및 평가: 상부 위장관 내시경(UGI Endoscopy)을 24시간 이내(보통 12-24시간) 시행하여 손상 범위와 깊이를 평가합니다. (Zargar 등급 사용)
3.
치료: 심한 손상(천공, 전층 괴사)이 의심되면 수술적 치료(절제술)를 고려합니다.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은 논란이 있으나,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한 협착 예방을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고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