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월경 지연을 주소로 내원했고,
β-hCG 음성으로 임신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무월경의 감별 진단은 크게
1차성 무월경(Primary amenorrhea)과
2차성 무월경(Secondary amenorrhea)으로 나뉘며, 이 경우는 이전에 월경이 있었던 2차성 무월경에 해당합니다.
진단적 접근: 2차성 무월경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입니다. 임신이 배제된 후에는
프로게스테론 유발 검사(Progesterone challenge test)를 시행하여 감별을 시작합니다. 이 검사는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후
철회성 출혈(Withdrawal bleeding)이 발생하는지 관찰합니다. 출혈이 있으면 "에스트로겐이 충분히 존재하고, 자궁 내막이 정상이며, 자궁 유출로(자궁경부, 질)가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문제의 원인이 자궁보다 상위, 즉 난소, 뇌하수체, 시상하부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답 근거: 프로게스테론 유발 검사에서 출혈이 있었다는 것은 자궁성 원인(4번)은 배제됩니다. 다음 단계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FSH가 낮거나 정상인 경우(
< 20 mIU/mL), 이는 난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의 문제로 인해 난소가 충분히 자극받지 못하는 상태(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저하증(Hypogonadotropic hypogonadism))를 의미합니다. 이 상태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고프로락틴혈증(Hyperprolactinemia)입니다. 프로락틴은
도파민(Dopamine)에 의해 억제되는 호르몬으로, 수치가 상승하면(
> 25 ng/mL) 시상하부의 GnRH 분비를 억제하여 FSH/LH 분비를 감소시키고, 결국 무배란과 무월경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FSH가 낮고 프로락틴이 높은 이 환자의 소견은 고프로락틴혈증에 가장 부합합니다.
오답 분석:
- 감별 포인트! ① 시상하부성: 스트레스, 체중 감소, 과도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FSH가 낮은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저하증의 다른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에게서는 프로락틴 수치 상승이라는 더 구체적이고 흔한 원인이 확인되었으므로, 시상하부성은 2차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 감별 포인트! ③ 난소 부전: 난소 자체의 기능 저하(예: 조기 난소 부전)는 FSH 수치가 > 40 mIU/mL로 상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환자의 FSH는 낮았으므로 배제됩니다.
- ④ 자궁성: 애셔만 증후군(Asherman's syndrome, 자궁 내막 유착) 등이 해당되며, 프로게스테론 유발 검사에서 출혈이 없어야 합니다. 이 환자는 출혈이 있었으므로 배제됩니다.
- ⑤ 갑상선 기능 이상: 심한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도 무월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FSH/LH/프로락틴을 측정하기 전에 기본적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 검사로 선별해야 할 원인입니다. 문제에서 TSH 수치가 주어지지 않았고, 프로락틴 상승이라는 더 직접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1차 원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