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약물 발진 중 비교적 드문 형태인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Acute Generalized Exanthematous Pustulosis, AGEP)의 특징을 묻는 문제입니다. 핵심은 발병 시기, 임상 양상, 원인 약물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AGEP는 전형적으로 급격히 발생하는 발열과 함께, 확산성 홍반 위에 수많은 작은 무균성 농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Pathognomonic!에 가까운 소견으로, 정답인 ②번이 이를 정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AGEP는 약물에 대한 T 세포 매개 과민반응으로, 중성구(Neutrophil)가 표피에 침윤하여 농포를 형성합니다. 가장 중요한 진단적 특징은 급격한 발병(약물 복용 후 24-48시간 이내)과 무균성 농포입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호중구 증가증(Neutrophilia)이 흔히 동반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번은 발병 시기가 틀렸습니다. AGEP는 수일 내(보통 1-2일)에 발생하며, 2-8주 후 발생하는 것은 감별 포인트!약물 과민 증후군(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DRESS)의 특징입니다. ③번은 대표적인 원인 약물이 틀렸습니다. AGEP의 주요 원인은 베타-락탐 항생제(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마크로라이드, 칼슘 채널 차단제 등이며, Allopurinol은 DRESS의 대표적 원인 약물입니다. ④번은 DRESS의 특징(간염, 림프절 종대, 호산구 증가증)입니다. ⑤번은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SJS)이나 독성 표피 괴사용해(Toxic Epidermal Necrolysis, TEN)의 진단 기준(표피 박리 면적)에 해당합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45세 남성이 감기 증상으로 아목시실린(Amoxicillin)을 복용한 지 하루 만에 고열과 함께 전신에 붉은 반점과 그 위에 작은 고름물집(농포)이 쏟아지듯 생겼습니다. 입안 점막은 정상입니다.
진단적 접근:
1병력 청취최근 복용 약물(특히 항생제) 확인.
2신체 검진전형적인 무균성 농포의 분포 확인.
3검사말초 혈액 도말(호중구 증가증), 농포 배양(무균성 확인), 피부 생검(표피 내 또는 표피하 중성구 농포 형성).
치료 계획: 1) 유발 약물 중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2) 대증 치료: 해열제, 국소 스테로이드. 중증일 경우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AGEP는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아 약물 중단 후 수일에서 2주 내에 호전됩니다.
주의사항: SJS/TEN과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AGEP는 점막 침범이 드물고, 빠르게 호전되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그러나 광범위한 피부 병변으로 인한 2차 감염이나 체액 손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AGEP (Acute Generalized Exanthematous Pustulosis) — 약물 복용 후 수일 내에 급격히 발생하는 발열과 함께, 확산성 홍반 위에 무균성 농포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T 세포 매개 과민반응.
DRESS 증후군 (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 약물 복용 2-8주 후 발병하며, 발진, 발열, 내장 장기 침범(간염 등), 호산구 증가증, 비정형 림프구증, 림프절 종대를 특징으로 하는 중증 약물 반응.
호중구 증가증 — 말초 혈액에서 호중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 AGEP에서 흔히 동반되는 혈액학적 소견입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Stevens-Johnson Syndrome, SJS) — 약물 등에 의해 유발되는 중증 피부 점막 박리성 질환. 표피 박리 면적이 체표면적의 10% 미만이며, 두 개 이상의 점막 부위를 침범합니다. AGEP와의 중요한 감별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