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Case Analysis
26세 남성, 갑작스러운 자기정체성 기억상실(Amnesia for personal identity)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신체적, 신경학적 검사 및 뇌 CT가 모두 정상이며, 최근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의 한 형태인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의 전형적인 증례입니다.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기억상실이 기질적 원인(뇌손상, 약물 등)이나 다른 정신질환(예: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을 때 진단됩니다. 본 증례에서는 신경학적 검사와 뇌 CT가 정상이므로 기질적 원인이 배제되고, 스트레스성 사건이 명확히 확인되어 해리성 기억상실이 가장 타당한 진단입니다.
Prof's Note
"기억을 잃었는데 신경학적 검사는 정상이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두 가지 큰 범주는 해리성 장애와 인위성 장애(Factitious Disorder)/꾀병(Malingering)입니다. 본 증례처럼 스트레스와 연관되고, 역행성 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이 아닌 자기정체성에 대한 기억상실이 주를 이룬다면 해리성 기억상실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접근은 항상 지지적(Supportive)이고 비대립적(Non-confrontational)이어야 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
해리성 기억상실의 초기 치료는 안전한 환경 제공 및 지지적 심리치료입니다. 환자에게 현재 안전함을 확신시키고, 압박감을 주지 않으며 기억이 자연스럽게 돌아오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리치료는 환자의 스트레스 원인을 탐색하고 대처 기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약물 치료는 주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동반 질환이 있을 때 고려되며, 일차적 치료법은 아닙니다.
Critical Warning
강제적으로 기억을 회복하려 시도하는 것은 절대 금기입니다. 이는 환자에게 극심한 불안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적 관계를 파괴합니다. 마찬가지로, 명백한 징후 없이 즉시 항정신병약물을 투여하거나 전기경련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중재는 해리성 기억상실의 표준 치료가 아니며, 오히려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