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여성이 "제 삶이 영화처럼 느껴지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라며 내원했다. 환자는 2년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지속적으로 "세상이 비현실적이고, 자신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같다"고 호소한다. V/S 정상. 현실 검증력은 유지되며, 일상생활은 수행하지만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위 환자의 가장 적절한 치료는?
1항정신병약물 투여
2Lithium 투여
3전기경련치료(ECT)
4정신치료(외상 중심 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정답
5Benzodiazepine 장기 투여
해설
현실검증력이 유지된 이인성장애의 1차 치료는 정신치료이며, 특히 외상 중심 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우선입니다.
Case Analysis
이 환자는 지속적인 비현실감과 이인증(depersonalization)을 보이나 현실검증력이 유지되고 망상이나 환각은 없습니다. 이는 이인성장애에 해당합니다. 특히 배우자 사망 이후 발생하여 외상 관련 요인이 중요합니다. 이인성장애의 1차 치료는 정신치료이며, 외상 중심 치료나 인지행동치료가 권장됩니다. 약물은 보조적으로 SSRI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1차 선택은 아닙니다. 항정신병약물이나 Lithium, ECT는 적응증이 아닙니다. Benzodiazepine의 장기 투여는 의존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Prof's Note
비현실감 + 이인감 + 현실검증력 유지 + 외상 병력 → 이인성장애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보다 정신치료입니다.
Management
1차: 외상 중심 치료, 인지행동치료
보조: 우울·불안 동반 시 SSRI 고려.
Critical Warning
지속적 해리 증상은 PTSD, 주요우울장애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자살 위험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인증 — 이인증(Depersonalization)은 자신의 신체나 정신 과정으로부터 분리되거나 떨어져 나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는 상태입니다. "로봇 같다", "꿈속에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비현실감 — 비현실감(Derealization)은 외부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비현실적, 낯설고, 꿈결 같거나, 안개 낀 것처럼 느껴지는 지각적 경험입니다. "삶이 영화 같다"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주요우울장애 —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는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쾌감 상실을 핵심 증상으로 하며, 수면/식욕 변화, 무가치감, 집중력 저하, 피로, 사고/행동의 둔화, 자살 사고 등이 동반되는 정신장애입니다.
현실 검증력 — 현실 검증력(Reality Testing)은 외부 현실을 객관적으로 지각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능력이 유지되는 것은 정신병적 장애(예: 조현병)와 비정신병적 장애(예: 우울장애 동반 이인증)를 감별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정서적 무감정 — 정서적 무감정(Emotional Numbing)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주요우울장애에서 흔히 관찰되며, 긍정적/부정적 감정 모두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고, 타인으로부터 고립되며, 삶에 대한 관심을 잃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