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몇 시간 동안의 기억이 사라집니다"라며 내원했다. 환자는 최근 6개월간 반복적으로 스트레스 상황 후 수 시간의 기억 공백을 경험한다. 가족은 "그 시간 동안 환자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지만 기억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V/S 정상. 신경학적 검사 정상, EEG 정상. 과거력상 아동기 학대 이력이 있다. 위 환자의 증상과 가장 관련 있는 것은?
1간질 발작
2해리성 기억상실✓ 정답
3알코올 관련 블랙아웃
4치매
5섬망
해설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반복적 기억 공백과 아동기 외상 이력은 해리성 기억상실과 관련이 있으며, 해리의 방어 기제를 시사한다.
Case Analysis
34세 젊은 여성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을 유발 요인으로 하여, 반복적으로 수 시간의 기억 공백을 호소합니다. 핵심 단서는 스트레스와의 명확한 시간적 연관성, 가족이 관찰한 평소와 다른 행동(해리성 퓨그 상태 가능성)이 있음에도 환자 자신은 그 기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신경학적 검사와 EEG가 정상이라는 것은 구조적 뇌 병변이나 간질(Epilepsy)과 같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강력히 배제합니다. 과거력에 아동기 학대 이력이 있는 것은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의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은 주로 스트레스 관련 사건에 대한 역행성 기억 상실을 특징으로 하며, 기억 상실이 일반적인 망각이나 다른 의학적/신경학적 상태로 설명되지 않아야 합니다. 본 증례는 이러한 기준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Mnemonic
해리성 장애의 핵심: "Split from Reality, Not from Brain"
* 정상 EEG/신경학적 검사 → "Not from Brain" (뇌의 전기적/구조적 문제 아님)
* 스트레스 유발, 외상 과거력 → "Split from Reality" (심리적 방어 기제)
* 기억/정체성/지각/통제감 중 하나 이상의 기능이 단절됨.
Management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의 1차 치료는 정신치료(Psychotherapy)입니다. 트라우마에 초점을 둔 치료(Trauma-focused Therapy)나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통해 외상 경험을 처리하고 건강한 대처 방식을 학습시킵니다. 약물 치료는 우울증이나 불안 등 동반 증상이 있을 때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치료 목표는 기억 회복 자체보다는 증상의 이해, 대처 기술 향상, 현재의 기능 회복에 있습니다.
Critical Warning기억을 급격하게 되찾으려고 강요하거나, 최면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며 재외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는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신경학적 질환(특히 복합부분발작 Complex Partial Seizure)을 감별 진단에서 배제해야 합니다. 본 증례처럼 EEG가 정상이라도 임상적 의심이 지속되면 장기간 비디오 EEG 모니터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해리성 기억상실 —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은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외상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며, 주로 역행성 기억 상실(Retrograde Amnesia)을 보입니다. 기억 상실은 일반적인 망각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다른 의학적 상태(예: 뇌손상, 간질)가 배제되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EEG — EEG(Electroencephalogram, 뇌파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간질 발작의 진단 및 분류에 핵심적이며, 해리성 장애와 같은 기능성 신경증후군을 평가할 때 기질적 뇌 질환을 배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복합부분발작 — 복합부분발작(Complex Partial Seizure), 현재 용어로는 초점 인지 장애 발작(Focal Impaired Awareness Seizure)은 의식 장애를 동반하는 간질 발작입니다. 환자는 발작 중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며, 자동증(Automatism)이라고 불리는 무의식적 반복 행동(입맞춤, 빈동작)을 보일 수 있어 해리성 장애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DSM-5 —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출판하는 정신 장애의 표준 분류 및 진단 기준을 담은 핵심 지침서입니다. 모든 정신과 진단은 이 기준에 근거하여 이루어집니다.
퓨그 상태 — 퓨그 상태(Fugue State)는 해리성 장애의 한 형태로, 예상치 못한 여행이나 방황이 동반되며, 개인 신상에 대한 기억 상실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본 증례에서 가족이 관찰한 '평소와 다른 행동'은 제한된 퓨그 상태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