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이 문제는 인체 기관의 기능적 분류를 묻고 있습니다. 내분비(endocrine) 기능은 호르몬을 혈액으로 직접 분비하여 표적 기관에 작용하는 방식이고, 외분비(exocrine) 기능은 소화 효소 등을 관(duct)을 통해 체외 또는 소화관 내강으로 분비하는 방식입니다. 보기 중 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은
췌장(pancreas) 하나뿐입니다
[1][3].
오답 분석
1.
간(Liver): 외분비 기능으로 담즙(bile)을 생성하여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하지만, 내분비 기능은 없습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것은 간이 글리코겐을 저장하고 분해하는 대사 기능 때문이지, 호르몬을 혈액으로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2.
담낭(Gallbladder):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여 분비하는 외분비 보조 기관일 뿐, 자체적인 내분비 기능은 없습니다.
3.
송과선(Pineal gland): 멜라토닌(melatonin)을 혈액으로 분비하는 순수 내분비 기관입니다. 외분비 기능은 없습니다.
4.
뇌하수체(Pituitary gland): 여러 자극 호르몬을 혈액으로 분비하여 다른 내분비 기관을 조절하는 순수 내분비 기관입니다. 외분비 기능은 없습니다.
심화 해설: 췌장의 이중 기능과 상호작용
정답인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하나의 기관이지만, 내분비와 외분비를 담당하는 서로 다른 세포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crosstalk)이 기관의 건강과 질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1].
*
외분비 기능(Exocrine function): 췌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방 세포(acinar cell)에서 담당합니다. 이 세포들은 아밀라아제(amylase), 리파아제(lipase), 프로테아제(protease)와 같은 강력한
소화 효소를 생성하여 췌관(pancreatic duct)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합니다. 이 효소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이 기능이 손상되면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exocrine insufficiency)으로 인한 설사, 지방변, 영양실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4].
*
내분비 기능(Endocrine function): 췌장 실질 내에 섬처럼 흩어져 존재하는 랑게르한스섬(islets of Langerhans)에서 담당합니다. 이곳의 알파 세포(alpha cell)는
글루카곤(glucagon)을, 베타 세포(beta cell)는
인슐린(insulin)을 혈류로 직접 분비하여 혈당을 정밀하게 조절합니다
[1]. 이 내분비 기능이 손상되면 당뇨병(diabetes mellitus)이 발생합니다.
*
내분비-외분비 상호작용(Endocrine-Exocrine Crosstalk): 이 두 기능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된 인슐린은 인근 선방 세포의 소화 효소 합성을 촉진하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1]. 이러한 상호작용 때문에 한쪽 기능의 이상이 다른 쪽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시된 사례처럼, 췌장의 종양인
췌관내 유두상 점액 종양(IPMN)은 외분비 기능 부전과 함께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악화시키는 내분비 기능 장애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이는 췌장 질환을 이해할 때 두 기능을 분리해서 볼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ancreatic endocrine and exocrine signaling and crosstalk in physiological and pathological status.일반논문Hu C, Chen Y, Yin X, Xu R, Yin C, Wang C, Zhao Y. (2025) · DOI: 10.1038/s41392-024-02098-3
- [3]
Anatomy, Abdomen and Pelvis, Pancreas일반논문Talathi SS, Omole AE, Young M. (2026)
- [4]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worsening glycemic control in a patient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일반논문Varghese RT, Ayar UD, Zamin MR, Oyalade FK, Valencia VC, Aoun ML. (2026) · DOI: 10.1016/j.amjms.2026.06.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