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기구의 멸균 방법을 선택할 때는 해당 기구가 신체 어느 부위에 접촉하는지, 그리고 병원체를 완전히 사멸시킬 수 있는 방법인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치과 기구는 대부분 점막이나 혈액에 접촉하는 준위험(semi-critical) 또는 위험(critical) 기구이므로, 포자(spore)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멸균(sterilization)이 필수적입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알코올 소독, 자외선 소독, 끓는 물 소독, 에탄올 침적은 모두 소독(disinfection) 수준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세균의 영양형(vegetative form)은 죽일 수 있지만, 열과 화학물질에 저항성이 강한 세균 포자(bacterial spore)까지는 제거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진료 중 환자의 혈액이나 조직에 직접 닿는 기구를 처리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반면, 고압증기멸균(autoclaving)은 고온(121도 이상)과 고압의 습열을 이용하여 세균 포자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방법입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치과용 멸균 기구의 무균 상태 유지 기간을 평가한 연구에서 고압증기멸균법을 표준 멸균 프로토콜로 사용하였으며, 이 방법을 거친 기구들은 포장의 완전성이 유지되는 한 무균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또한, 치과용 니켈-티타늄(NiTi) 파일의 멸균 방법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고압증기멸균이 표준적인 방법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반복적인 고압증기멸균이 NiTi 파일의 피로 파절 저항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되었으나, 이는 기구의 물리적 성질 변화에 관한 논의일 뿐, 멸균 효과 자체가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고압증기멸균이 치과용 회전 기구에도 적용되는 기본적인 멸균법임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2].
따라서 치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기구의 멸균 방법으로는 포자까지 사멸시킬 수 있는 고압증기멸균이 가장 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1]
Event-Related Sterility of Wrapped Dental Instruments Stored Under Monitored Conditions in a Dental Center: A Prospective Microbiological and Operational Assessment일반논문Almalaq AAA, Aledaili EAS, Almuzaini BAH, Faran BAAA, Alshammari HKA, Alshammari TNK, Alshammary ATA, Ali SMA, Alhendi HAH, Alshammari¹ MMF. (2026) · DOI: 10.21203/rs.3.rs-9404217/v1
[2]
Cyclic fatigue resistance in NiTi files by four different sterilization methods.일반논문Sainadh MB, Martha S, R P, M SR, Haritha K, Jalumuru A. (2026) · DOI: 10.6026/973206300220219
임상 시나리오
치과 기구 멸균 선택 가이드위험·준위험 기구는 반드시 멸균
점막이나 혈액에 접촉하는 준위험·위험 기구는 세균 포자까지 사멸하는 멸균이 필수입니다.
고압증기멸균은 121°C 이상의 고온·고압 습열로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표준 멸균법입니다.
주의
알코올, 자외선, 끓는 물, 에탄올 침적은 소독 수준으로 포자를 제거하지 못하므로 멸균이 필요한 기구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